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은 보수적인 대손비용 인식과 상생금융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비이자이익 관련 기저 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이 성장하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8조402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NIM은 1.62%로 예대마진 축소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0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2% 증가했다.
가계대출(129조6529억원)은 금리 상승, DSR 규제 등에 따른 신용대출 수요 감소와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영향 등으로 0.7% 줄었으나 기업대출(160조6834억원)은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수요가 연중 지속되면서 6.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4317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늘었다. 수수료이익(9110억원)은 4.6% 줄었지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9954억원)이 152.6% 급증하며 비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고 금리 상승 누적 등에 따라 대손비용도 확대됐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3조8139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작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8733억원으로 42.6%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26%,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1%포인트 하락한 0.24%를 기록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