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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충당금 1500억원 증가에도 순익 성장 시현 [금융사 2023 실적]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08 15:00

신한캐피탈 2023 당기순이익 3040억원…전년 比 0.2%↑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사진=신한캐피탈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사진=신한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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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한캐피탈(대표이사 정운진)이 대손충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1500억원 이상 확대했음에도 IB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순익 성장을 기록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033억원) 대비 0.2% 증가한 304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영업활성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하였으나, 부동산 PF 및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을 4분기 중 인식하며 전년 수준의 당기순이익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비 차감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5069억원) 대비 29.3% 오른 65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2.3% 늘어난 5630억원을 기록하며 IB역량 확대를 입증했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43억원) 대비 34.7% 증가한 571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실적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문 이유는 충당금 확대 때문이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22년(225억원) 대비 688.6%나 늘어난 177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통상 대손충당금이 많아지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건전성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신한캐피탈의 2023년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8%로 전년 동기(0.99%) 대비 0.29%p 올랐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같은 기간 0.81%p 오른 1.74%를 나타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3년 12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는 9조 60억원이다. 그중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브릿지론은 1조 7860억원인데 이중 캐피탈의 비중이 53%에 달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안좋아 선제적으로 대비하다 보니 충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충당금 확대로 인한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떨어졌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3.1%) 대비 0.8%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20.5%) 대비 6.1%p 하락한 14.4%를 기록했다.

영업자산은 전년 동기((11조 6277억원) 대비 0.3% 줄어든 11조 5985억원을 나타냈다. 신기술사업금융, 유가증권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할부금융,일반대출/팩토링 자산이 줄어들어 영업자산 하락을 이끌었다.
신한캐피탈 2022-2023년 실적 현황./ 표 = 홍지인 기자

신한캐피탈 2022-2023년 실적 현황./ 표 =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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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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