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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號 신한금융, 순이익 4.3조…일회성 비용 부담에 6.4%↓ [금융사 2023 실적]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4-02-08 15:20 최종수정 : 2024-02-16 10:45

비이자이익 3조4295억…51% 늘며 영업이익 견인
선제적 충당금 등 비경상 비용 인식에 순이익 역성장
작년 결산 주당배당금 525원…총주주환원율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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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4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고객중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4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고객중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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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지난해 그룹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룹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97%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부자산은 2.6%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기준 290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0.7%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되면서 6.6%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1.0%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수수료이익은 2조6472억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고 유가증권, 외환·파생 및 보험금융 손익은 1조8200억원으로 249.1% 급증했다. 보험이익은 1조1136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2023년 경영 실적./자료=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 2023년 경영 실적./자료=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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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677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도 늘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취급액 증가와 무이자 신판할부 비중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 및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75.5% 줄어든 10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과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가 감소하고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도 소멸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 신한캐피탈은 0.2% 늘어난 30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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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룹 판매관리비는 5조8953억원으로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으로 은행 1528억원, 라이프 323억원, 기타 24억원 등 총 1875억원을 집행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4%로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보다 70.8% 증가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늘고 경기대응 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담보 LGD 조정과 부동산 PF 관련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선제적인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코로나·경기대응 등 추가 충당금으로 총 7654억원을 적립했다. 그룹 명목 대손비용률은 0.57%,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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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4%로 25%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 연간 기준 2100원으로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6.0%로 전년 대비 6.0%포인트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올해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소상공인,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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