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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부산촉진2-1 재개발, 삼성·포스코가 제시한 제안은?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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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사업비 1조원 이상으로 올해 초부터 최대어로 꼽힌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 중에 시공권을 누가 가져가게 될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13만6727㎡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6일 촉진 2-1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27일 오후 사업 시공사를 선정할 총회가 열린다. 해당 재개발 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하게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GS건설이 3.3㎡당 987만원 수준으로 공사비를 증액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다 작년 6월 시공사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조합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공사 입찰에 나섰고,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삼성물산

먼저 삼성물산은 촉진2-1구역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하고, 단지를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건축·조경 설계사들과 협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시민공원과 바다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외관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인피니티 오션풀, 야외 조경과 연계한 골프연습장 등 독창적인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했다.

또한 인허가 변경 없는 설계 제안과 함께 기술력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길 원하는 조합원의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계 최저 수준 금리의 자금 조달도 약속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는 최고 신용등급(AA+)를 보유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없는 유일한 시공사로, 400억원에 달하는 HUG 보증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실착공일까지 반영되는 물가상승분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를 반영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제안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전략으로 부산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놨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존 시공사의 공사비 987만원에 비해 약 96만원 낮은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하며 회사의 이익을 대폭 낮춘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필수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제안하고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통해 조합원 가구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도 약속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026년 2월 착공을 위해 원안 기준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후 이주 및 철거기간 특화설계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 사업속도와 단지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설계적인 측면에서는 시공사 선정 후 관리처분인가, 이주 철거에 소요되는 26개월의 기간을 그대로 소모하는 것이 아닌 해당 기간동안 가구당 주차대수 1.8대, 커뮤니티를 가구당 3.8평까지 개선하는 설계변경을 투트랙으로 제안함으로써 하이엔드 주거에 적합한 주차대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해 시공사 선정 후에도 빈틈없이 사업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촉진2-1구역 조합원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을 다수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 서울의 최고 입지에 포스코이앤씨만의 초고층 건물의 기술 특허를 모두 쏟아부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촉진2-1구역을 엘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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