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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58.85%, 10개월 만에 최고치…꿈틀대는 전세시장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1-22 11:27

매매가격 떨어지고 전세가격 오르며 전세수요 자극, 갭투자 다시 고개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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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변동 추이 / 자료제공=리얼하우스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변동 추이 / 자료제공=리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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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58.8%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전세가격은 6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나 12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란 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갭 투자에 유리한 시기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갭 투자는 부동산 호황기에 집값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깡통주택으로 전락해 집을 팔아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집 매매를 위한 대출금을 갚지 못할 수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부동산원의 아파트 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세가율은 58.85%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현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2억6452만원이고 매매가격은 평균 4억4953만원이다. 전세가율은 지난 2월 59.04%를 기록한 이후 8월 최저점을 찍고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 매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전세가격은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는 지난해 상반기 줄곧 하락하다 6월 2억5665만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을 보이며 12월에 평균 2억6452만원으로 회복했다. 반면 5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보인 아파트 매매가는 4분기 상승폭을 줄이다 지난달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전국 187개 시군구 중 133개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비한 평균 전세가격의 비율로 계산했으며, 통상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매매가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풀이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4.3%의 경북 포항시 북구다. 포항시 북구의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640만원이고, 전세가 평균은 이보다 2773만원 낮은 1억4867만원이다. 그 외 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충북· 충남의 모든 시군구는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서울에서는 2억3100만원의 갭차이를 보인 중랑구만이 유일하게 60%대의 전세가율을 보였고, 인천에서는 동구· 미추홀구· 계양구 등 6개구, 경기도는 이천· 여주· 안성· 동두천시· 파주 등 26개 시군구가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비수도권 중 부산에서는 전세가율 62.5%인 부산진구를 포함해 11개구, 대구는 중구· 달서구등 6개구와 제주의 서귀포시가 전세가율 60%를 넘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하락기에 가격 지지 역할을 하는데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은 2~3개월 이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전세가이 오르면서 매매가 갭차이가 줄고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지렛대 효과를 노리는 투자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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