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등 디지털 금융’ 진검승부…비금융 연결-AI 고도화 방점 [은행 2024 경영전략]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1 06:00

계열사 핵심 기능·비금융 서비스 한데 모은 ‘슈퍼 앱’ 고도화
디지털·IT 조직 확대 개편…AI 기반 신사업·고객 솔루션 강화

(왼쪽부터)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제공=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지속 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가속도를 높이고 나선다. 디지털·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통해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비금융 서비스 연결을 통한 종합금융플랫폼화와 인공지능(AI) 고도화에도 힘을 싣는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면서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게 은행 디지털 사업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 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룹 6개 계열사의 70여개 핵심 서비스를 탑재한 스타뱅킹을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 10월 스타뱅킹에 국민은행 내 흩어진 앱과 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장애 발생 시에도 필수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B금융은 헬스케어·부동산·자동차·통신 등 비금융 사업도 뱅킹 앱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외부 비금융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KB스타뱅킹,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외부 플랫폼기업과의 제휴·협업을 통해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베디드 뱅킹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영업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업들과 상생 성장하며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 서비스 연계를 통한 ‘임베디드 금융’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국민은행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은행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적인 혁신과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AI본부'는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AI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금융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연결한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를 슈퍼 앱으로 내세워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개선하는 동시에 외부의 다양한 생활밀접서비스를 연결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연말 조직 개편에서 비대면 손님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고객 관리, 데이터 발굴 및 분석, 비대면 손님 응대 등 부서 간 기능을 결합해 관리 역량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금융AI부 신설로 금융AI를 활용한 사업기회 창출 및 분산된 AI 관련 역량 집중을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도 높였다.

기업디지털지원부는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 기업 비대면 거래 역량 강화 및 플랫폼 제휴 등 손님 접점을 확대해 기업 손님 발굴, 신규 수익원을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말 기존 뱅킹 앱 ‘우리원(WON)뱅킹’을 전면 개편해 그룹 통합 플랫폼 ‘뉴원뱅킹’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원뱅킹을 단순 고도화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그룹 슈퍼 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2022년 말 뉴원추진부를 신설하고 은행뿐 아니라 카드, 자산관리 등 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초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핵심 방향 중 하나로 제시했다.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 조직을 운영해 고객 니즈와 환경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했다.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자체 IT 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IT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은행 앱이 아닌 별도 앱에 그룹 디지털 앱의 핵심 기능을 한데 모으는 전략을 택했다. 신한금융이 지난달 18일 선보인 ‘신한 슈퍼 쏠(SOL)’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금융 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 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공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개인그룹, 기업그룹 등을 통합한 고객솔루션그룹을 신설하고 디지털솔루션그룹을 해당 부문에 편제했다.. 디지털솔루션 그룹 산하에는 ‘AI연구소’를 신설해 데이터 기반의 금융 솔루션 창출과 업무 자동화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관련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건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의 디지털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간편하면서도 핵심 기능을 담아낸 슈퍼 앱을 구현하고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자사 플랫폼으로 고객을 유입하는 것은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 발간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은행 1·2위는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은행 A사에서는 약 60.7%의 잘파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B사의 경우 이용률은 52.3%에 달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이용률은 8.3~27.2%로 모두 인터넷 은행을 하회했다.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과 관련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고, 디지털 채널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우리銀, 우량-취약 차주 금리차 ‘최고’…아쉬운 中企 포용 5.24%와 7.90%지난 5월 기준 7~10등급 중소기업 담보대출 이자가 가장 낮은 신한은행과 가장 높은 우리은행의 금리다. 1~3등급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경우 최고금리 은행과 최저금리 은행의 이자 차이가 0.25%p에 불과하지만, 등급이 낮아지면서 스프레드가 10배 이상 벌어진다. 이는 각 은행별로 중소기업대출 관련 금리·자산 전략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특히 무역분쟁,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생산적·포용금융 기조로 4대 시중은행은 내부 상황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해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금리인하 압박, 평균금리↓계속되는 금리하락기와 금융당국의 더욱 강해진 상생금융 압 2 DQN코스피 질주에 예금 이탈…은행권 수신 전쟁 격화 증시 활황으로 은행 예·적금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확산하면서 은행권 수신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5월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린 데 이어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연 3%대 중반 금리 상품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은행권의 대응은 단순한 예금금리 인상에 그치지 않는다. 코스피 강세로 투자 수요가 커지자 원금보장형 지수연동예금(ELD) 등 투자형 수신상품까지 확대하며 자금 이탈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1분기 원화예수금 흐름도 은행별로 엇갈리면서 하반기 수신 기반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예금 회전율 역대 최고은행권이 수신 방어에 나선 배경에는 빠르 3 12개월 최고 연 8.00%…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6월 2주] 6월 둘째 주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8.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7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마이키즈 적금'이 최고 우대금리 8.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 이 상품은 만 17세 미만의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세전이자율 3.00%에 더해 우대조건으로 ▲입금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금리쿠폰 입력시 우대금리 적용 등이 있다.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은 세전이자율 1.9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7.00%의 금리를 준다. 정액적립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