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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새해 일성 "변화"...3대 미래사업 점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3 10:10

올해 목표는 꾸준한 발전과 체질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차세대 사업 전기차·로봇·AAM 현황 보고 받아

정의선 회장, 새해 일성 "변화"...3대 미래사업 점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3일 새해 경영화두에 대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제시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로보틱스,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도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신년회에서 "올해는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고통 없이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환경 ▲품질 ▲보안 등 3가지 방향성을 언급했다. 고객과 사회에 대한 신뢰만이 미래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는 고객,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신년회 장소로 예년처럼 현대차 서울 양재본사가 아닌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선택한 점도 의미있다. 이 곳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과는 일괄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엔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광명2공장을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여기에선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소형 전기 신모델 EV3·EV4를 연간 15만대 규모로 만든다. 차세대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왼쪽부터)기아 EV3, EV5, EV4 콘셉트

(왼쪽부터)기아 EV3, EV5, EV4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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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후 정 회장은 기아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사장, 현대차 신재원 AAM본부 사장, 김흥수 GSO(글로벌전략조직)담당 부사장으로부터 사업 현황과 비전도 보고받았다. 이들은 각각 전기차, 미래항공모빌리티, 로봇 등 차세대 먹거리에 해당하는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먼저 송 사장은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의 제조혁신 기술과 공법을 최대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정 자동화 확대, 커넥티드 관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융복합 기술 등으로 물류·생산 공정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ESG경영 실천을 위해 '도심형 친환경 공장'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유해물질 저감 기술과 저부하·저소음·로봇 기술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명 전기차 공장에 투입되는 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 '스팟'이다. 위험지역을 탐색하는 경비견 역할을 맡는다. 아직은 단순한 형태지만 현대차그룹에서는 로봇의 활용 범위를 이 보다 훨씬 넓히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이와 관련해 김흥수 부사장은 정 회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사람에게 작업도구를 건네주는 영상을 보여줬다.

김 부사장은 "인간 움직임의 한계를 극복하며 인간과 환경에 상호소통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AI(인공지능)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로봇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각각 추진하고 있다. 전자는 공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후자는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에서 활약하는 서비스용 로봇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AI연구소 등과 협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위해 4년전 NASA(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영입된 신재원 사장은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그룹에서 시도한 적조차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인 만큼 '비행시험을 통한 학습'으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는 게 전략이다. 신 사장은 "올해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2028년 시장 진출에 성공하겠다"며 "그룹의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첨단기술력을 활용해 다른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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