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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갑진년 밝았다…올해 국내 증시 전망은? [2024 증시 전망]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1 06:00 최종수정 : 2024-01-01 13:43

코스피 예상 밴드 1900~2950선 제시…‘낙관론’ 솔솔
연준 통화정책·미 대선 등 변수…주도 섹터 ‘반도체’

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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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밝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탔던 국내 증시의 랠리가 올해도 이어질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하반기 미 대선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는 1900~2950선으로 집계됐다. DB금융투자가 2150~2950으로 예상하며 올해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고 교보증권은 1900~2500으로 코스피 하단을 가장 낮게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2850으로 제시했으며 연준이 올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상단이 3000선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KB증권 상단 2810 ▲신한투자증권 2200~2800 ▲한국투자증권 2300~2750 ▲삼성증권 2200~2750 ▲SK증권 2200~2750 ▲메리츠증권 2200~2700 ▲NH투자증권 2450~2650 ▲하나증권 2200~2600 등 증권사별로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들 증권사는 대부분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 등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 소멸 등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지수, 하반기에는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1분기 말~2분기 초반부터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3월 FOMC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되더라도 2분기 중 추세반전이 가능하고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강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가 상반기 동안 상승한 후 하반기 들어 하락하는 ‘상고하저’와 상반기 부진했다가 하반기부터 회복하는 ‘상저하고’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재고순환 사이클 회복과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과 주경기 사이클의 하강, 2025년 증시 이슈들이 부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는 국내 기업의 이익 사이클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에 따른 지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6월에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높은데, 금리 인하 이후 초기(1~2개월)에는 주식시장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상저하고·전약후강’ 패턴이 될 것”이라며 “1분기 중반부터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란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 FOMC에서 금리동결을 유지하면 미국 경기 불안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져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6월과 11월은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통상 9월이 고점”이라며 “국내 주식시장도 1분기 낮은 지수대에서 출발해 3분기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반도체 섹터가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와 관련해 탑다운에서의 동력은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의 수요”라면서 “미국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그들의 정보통신기술(IT) 기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PMI)가 반등하는 기간 한국의 반도체에 대한 매수 보유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메모리 고정 가격은 반등을 시작했다”며 “현재의 메모리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수요처의 인식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은 1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HBM의 가격(P)과 출하량(Q)의 동반 업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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