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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공모가 대비 300% 뛰며 ‘따따블 2호’ 등극 [증시 마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12-12 20:22

공모주 가격 폭 확대 이후 두 번째 ‘따따블’

수요예측부터 흥행하더니 상장 ‘성공적’으로

코스피, 3일째 상승… 외국인‧기관 ‘매수세’

‘대장주’ 삼성전자도 코스피 따라 3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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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도석 한국 IR(Investor Relations‧투자설명) 협의회 상무와 강왕락 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 코스닥(KOSDAQ) 시장본부장,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부사장, 박성원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 부사장이 2023년 12월 12일 오전 9시 KRX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차세대 2차 전지 ‘울트라 커패시터’(UC‧Ultra Capacitor) 제조업체인 LS머트리얼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RX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 IR(Investor Relations‧투자설명) 협의회 상무와 강왕락 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 코스닥(KOSDAQ) 시장본부장,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부사장, 박성원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 부사장이 2023년 12월 12일 오전 9시 KRX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차세대 2차 전지 ‘울트라 커패시터’(UC‧Ultra Capacitor) 제조업체인 LS머트리얼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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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올해 마지막 신규상장(IPO‧Initial Public Offering) 대어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가 상장 첫날 무려 300% 뛰었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이 공모주 가격변동폭 확대 제도를 개선한 뒤 케이엔에스(대표 정봉진)에 이어 두 번째 ‘따따블’이다. 따따블은 공모가보다 주가가 4배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공모가 6000원 대비 300%(1만8000원) 급등한 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보다 232%(1만3940원) 오른 1만9940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상장 첫날 오를 수 있는 최고 가격까지 치솟은 채 마무리한 것이다.

거래량은 4291만4636주였고, 거래대금은 9580억원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선 차세대 2차 전지 ‘울트라 커패시터’(UC‧Ultra Capacitor)를 주요 제품으로 둔 LS머트리얼즈 흥행이 이미 예고됐단 기대가 컸다.

상장 전 수요예측에서 이미 투자자가 대거 몰린 상태였다.

지난달 22~2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6.8: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만 2025곳이었다.

그 결과 희망 범위 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총 67만6763건이 접수됐다. 두산로보틱스(대표 류정훈‧박인원)가 기록한 149만6346건 다음으로 올해 큰 규모다. 경쟁률은 1164.5:1을 나타냈다.

끌어모은 청약 증거금은 12조7731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LS머트리얼즈는 ▲두산로보틱스 33조1000억원 ▲필에너지(대표 김광일) 15조8000억원 ▲신성에스티(대표 안병두) 12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 4번째 청약 증거금 ‘10조원 돌파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흥행 덕분에 LS머트리얼즈 공모금액은 877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4059억원까지 불었다.

흥행 비결은 시장 성장과 탄탄한 실적에 있다.

지난 2021년 1월 UC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LS머트리얼즈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9억원,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립 당시보다 280%, 470%씩 증가한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 UC 연구‧개발은 2002년부터였다. 모회사인 LS전선(대표 구본규)을 통해서다.

그 결과 현재는 전 세계 500곳 이상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전략을 펴는 중인 LS그룹(회장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점유율 1위라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UC는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고출력 에너지 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다. 풍력발전기 터빈(Turbine‧회전 기관)과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Uninterruptable Power Supply), 공장자동화, 무인 운반 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s), 전차, 철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극저온이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평소보다 많은 백업(Backup‧임시 보관) 에너지가 필요할 때 UC를 사용하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차전지와 리튬 이온 전지(LIB‧Lithium Ion Battery)를 대체‧보완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최근 LS머트리얼즈는 알루미늄 부품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사 ‘LS알스코’(대표 이윤승)를 100%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1006억원 가운데 UC 비중이 26%, 알루미늄 부품 등이 74%를 차지한다.

올해 초엔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 알루미늄 부품 전 세계 1위인 ‘오스트리아 하이’(HAI‧Hammerer Aluminum Industries)와 오는 2025년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합작법인(JV‧Joint Venture)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Global‧전 세계)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확대도 긍정적 요인”이라 전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과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2525.36 대비 0.39%(9.91포인트) 뛴 2535.27에 문 닫았다.

개인 투자자가 6847억원어치 물량을 던지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747억원, 59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장비‧서비스(+3.80%), 전기제품(+2.18%), 조선(+2.18%) 등이 올랐다.

하지만 방송‧엔터테인먼트(-2.12%), 양방향 미디어‧서비스(-1.34%), 게임엔터테인먼트(-1.26%) 등이 내리고 말았다.

코스피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는 따로 나오지 않았다. 410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고, 457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70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는 전 거래일보다 0.68%(500원) 오른 7만3500원에 끝을 봤다. 코스피 상승과 함께 3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19%(700원) 증가한 5만9500원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1.63%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0.14%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정기섭) +0.21%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11%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등이 미소를 지었다.

반면에 코스피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전일 대비 0.93%(4000원) 떨어진 42만4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와 LG화학(대표 신학철)도 각각 1.84%, 0.74%씩 내리며 쓴맛을 봤다.

코스닥의 경우, 전 거래일 835.25 대비 0.51%(4.28포인트) 오른 839.5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963억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222억원, 15억원씩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LS머트리얼즈를 비롯해 ▲태성(대표 김종학) ▲넥스트아이(대표 진광) ▲와이더플래닛(대표 구교식‧정수동) ▲글로본(대표 한상호) ▲엔터파트너즈(대표 박영도) ▲제넨바이오(대표 김성주‧신한진) 등 7개 종목 상한가와 함께 778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759개 종목이 하향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은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날 대비 3.13%(1만원) 상승한 32만9000원에 마쳤지만, 형제사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0.75%(5000원) 낮아진 66만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전날보다 1.78%(1400원) 오른 8만200원을 찍었으며,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2.35% ▲HPSP(대표 김용운) +2.35%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 +0.12%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엘엔에프(대표 최수안)와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등은 각각 3.37%, 0.83%, 1.15%씩 떨어지며 차갑게 식었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4980억4400만원, 코스닥 9조2912억3900만원이다. 거래량은 3억6549만8000주, 11억9684만2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1316.5원)보다 2.5원 내린 1314.0원에 마쳤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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