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기후동행카드 홍보 포스터가 선릉역 지하철 승강장 벽에 붙어 있다. 이 카드 이용 시 월 6만 5000원에 서울 권역 내 모든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원스톱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4년 1월 도입을 준비 중인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대사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교통비. 지금까지 각 지자체와 카드사에서 다양한 교통비 할인 카드를 선보였지만, 기후동행카드 만큼 역대급 혜택을 지닌 카드는 없었다. 교통비 할인 카드의 최고봉이라 꼽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뛰어넘는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 시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로 이용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해, 모바일 앱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눌러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권역 내 모든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원스톱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 50만명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 /자료제공=서울시 블로그 화면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여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한강 리버버스 등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 앱에서 충전 후 사용하는 형식이다. 실물카드는 추후 판매 예정이며, 발급비는 3000원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