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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포용금융 확대 속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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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30 17:03

가입자·여신·수신 ‘삼박자’ 균형 성장
기초체력 다지고 신규 사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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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제공=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제공=토스뱅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한지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여수신 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포용금융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3분기 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해 105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서 출범했지만 가입자·여신·수신 등 3대 지표의 빠르고 균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흑자 전환까지 빠르게 이뤄냈다”라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99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10만명가량 증가했으며 이달 기준 86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속도 유지 시 가까운 미래에 고객 수 10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며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볼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383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409억원 손실 대비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NIM(순이자마진)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NIM은 2.06%로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14%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2%p 상승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 11조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585억원 증가했으며 수신잔액은 22조6863억원으로 4582억원 감소했다. 예적금 잔액은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신규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5조원을 돌파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 여수신 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다소 하락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0.84%로 전년 동기 대비 0.51%p 하락했으나 지난달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10월말 기준 13.03%를 기록했다. 이번 흑자 전환과 위험가중치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3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이며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년보다 다소 악화됐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0.38%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0.8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7%로 각 0.01%p와 1.04%p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아 기존 차주들의 연체 진입 예방에 집중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만기 및 형식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제공해 은행 건전성 강화와 차주의 연쇄부실 사전 예방이라는 ‘윈-윈’ 노력이 결실 맺었다”며 “강화된 기초체력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상생금융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약 1조2075억원을 공급했으며 지난 2년간 중저신용자 16만명에게 총 5조1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4%를 달성해야 하는 토스뱅크는 34.46%를 달성하며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크게 늘린 중저신용자 대출 물량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 전분기 대비 4.04%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대출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2~3분기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크게 늘렸는데 당시 공급된 물량의 상환 시기가 1년이 지난 최근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중저신용자 상환 시기와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인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리면서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 관리에 난이도가 크게 상승한 토스뱅크만의 특수성이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고금리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과 신용회복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뱅크’를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선보이는 등 제1금융권 은행 혜택에서 소외된 자영업자, 소상공인 및 서민을 위한 상생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강화된 건전성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상생금융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부모가 자녀의 계좌 개설 및 카드발급이 가능한 ‘아이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고객 저변과 비이자 수익원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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