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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년 준비·역대 최대 비용”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 핫하다 핫해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9 15:01

11월1일 오픈한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
예약해야만 입장 가능, 1차 예약 당시 1시간 만에 매진
총괄기획한 정민규 VMD 책임 "준비기간만 1년, 역대 최대 비용"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내 마련된 크리스마스 h빌리지. /사진=박슬기 기자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내 마련된 크리스마스 h빌리지.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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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9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는 백화점 오픈 시간도 전부터 웨이팅 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지난 1일부터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내 마련한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H빌리지’ 관람을 위해서였다. 최근 SNS에서 ‘핫’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면서 평일 오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올해 더현대서울은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크리스마스 시즌 연출을 했다. 실내에서 조성한 크리스마스 연출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로,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했다.

이 공간은 정민규 영업전략실 VMD 책임과 3명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탄생했다. 준비기간은 1년이 걸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종료하자마자 동시에 기획한 것으로, 프랑스 파리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영국 런던에 직접 방문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크리스마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영업전략실 VMD 책임. /사진=박슬기 기자

크리스마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영업전략실 VMD 책임.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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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책임은 “파리의 화려함, 현대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런던,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방식 등을 참고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책임은 “초안 3가지에서 1가지를 선택해 발전 시켜서 진행한다”며 “8월 이전까지는 기획 및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시간이고, 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설치는 주중, 주말 없이 꼬박 한 달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비용은 역대 최대 많이 들었다는 게 정 책임의 설명이다. 그는 “현대백화점만의 스타일과 스토리, 스페이스 3S 원칙을 통해 몰입감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유럽 작은 공방들이 모여 있는 이국적인 골목길이 연상된다.

특히 백화점 안에서 색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인데, 여기에는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마카롱숍,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수 있는 오너먼트숍, 오르골숍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해있다.

유럽의 어느 한 골목처럼 구성된 공간. 이곳은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한 인증삿 성지로 떠올랐다. /사진=박슬기 기자

유럽의 어느 한 골목처럼 구성된 공간. 이곳은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한 인증삿 성지로 떠올랐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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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공간은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예약을 해야 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1차 온라인 사전예약(11월 1~15일 입장분)은 1시간 만에 마감됐다. 오픈 첫 날 현장 웨이팅 고객 대기번호는 800번대까지 올라가기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구체적이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2차 예약도 열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안전상의 이유로 1시간당 100명씩 들여보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등 사고를 고려해 안전관리 인력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오픈 전 점포 내 철저한 시설물 확인과 점검 등에 힘을 쓰고 있다.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진=박슬기 기자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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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예약한 고객이 방문하지 않거나 방문 고객이 빨리 빠지면 그 자리를 대신해서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워낙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탓에 현장 등록은 쉽지 않다.

덕분에 더현대서울에는 지난 1일부터 주중 5000명, 주말 1만명 정도가 방문할 정도로 올해 연출한 크리스마스 시즌 ‘해리의 꿈의 상점’ 테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H빌리지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소품 판매 상점. /사진=박슬기 기자

H빌리지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소품 판매 상점.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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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현대서울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연출로 많은 고객을 불러 모으며 올해 매출 1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거란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12월에 오픈할 루이비통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올린 더현대서울은 MZ세대 중심의 브랜드와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 각종 콘텐츠로 오픈 2년 차에 매출 9770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백화점 평가 지표로 여겨지는 ‘에·루·샤’ 없이도 비교적 견조하게 성장해 왔다는 게 시장 내 평가다.

더현대서울이 매출 1조를 달성하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에 이은 네 번째 ‘1조 클럽’ 점포가 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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