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 100만개 눈앞…결제처 확장 전략 펼치는 신원근 대표 [2023 3분기 실적]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11-06 18:28 최종수정 : 2023-11-07 08:36

중국 내 가맹점 수직 증가...해외 가맹점만 수천만개
카카오손보 해외여행자보험 성과, 매출 확대에 기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카오페이(대표이사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가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결제 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국내에서만 96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데 이어, 중국 내 가맹점이 급격히 증가하며 해외 가맹점만 수천만 곳을 확보했다. 1년전 국내외 총 가맹점수가 180만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6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결제액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송금액 등을 모두 포함한 카카오페이의 거래액(TPV, Total Payment Volume)은 전년 동기(30조5000억원) 대비 18.69% 증가한 3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수 결제액만을 의미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0조원을 최초 돌파했다. 전년 동기(9조1000억원) 대비 15.38%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가맹점수는 전년 동기(80만개) 대비 20% 증가한 96만개를 기록했다. 일본과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수천만 가맹점을 확보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콘퍼런스 콜에서 "중국 등 해외 가맹점이 증가하며 투자자 정보전달 측면에서 유의미할 수 있도록 국내 가맹점 추이만 제공한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의 국가별 가맹점 확대 전략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는 결제처 확장 단계에 속한다. 프랑스(쁘랭땅백화점)와 이탈리아(두오모 성당), 태국(센트럴 리테일)은 핵심 가맹점으로 분류된다. 독일과 영국, 호주, 말리에시아, 필리핀 등 약 50개 국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결제 기술 연동과 테스트 작업 중이다.

카카오페이 2023년 3분기 해외결제 거래액 추이. /자료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2023년 3분기 해외결제 거래액 추이. /자료제공=카카오페이


총매출(엉업수익)은 전년 동기(1414억원) 대비 12.4%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결제서비스는 전년 동기(969억원) 대비 17.2%, 금융서비스는 전년 동기(374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송금수수료와 카드 중개 및 광고 서비스 매출 등을 포함한 기타서비스는 전년 동기(71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이성호 재무총괄 리더는 "온라인·해외·오프라인 결제 전 영역에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온라인 논캡티브(non captive)와 해외결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서비스의 경우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인식이 반영되며, 해외주식거래 관련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3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6월 야심차게 출시한 해외여행보험 성과가 매출로 이어졌다는 게 카카오페이측의 설명이다. 해외여행보험 누적 가입자 수는 20만명을 기록했다. 신원근 대표는 "금융서비스에서 카카오페이손보의 매출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년새 적자폭은 더 커졌다.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25억원 떨어진 당기순손실 8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현금창출능력 지표로 쓰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37억원) 대비 23억원 오른 -14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이 리더는 "본업의 흑자와 자회사 서비스의 매출 성장이 시작되며, 3개 분기 연속 연결 영업적자 규모는 축소되고 손실률은 감소했다"며 "연간 가이던스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한 손익관리를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표=신혜주 기자

표=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292만명으로 전년 동기(2354만명)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재산세 납부(전자문서) 이용자수가 영향을 미쳤다. 송금과 결제, 자산 관리 MAU는 성장했다. 유저당 거래건수는 105건으로 전년 동기(102건) 대비 4% 증가했다.

결제 측면에서 주요 성과로는 11번가와 제휴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내 키오스크 결제 지원, 알뜰교통카드 상품 출시 등이 있다. 이 리더는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활동이 많은 곳을 핵심 사용처로 확보함으로써 전략적 매출 성장을 도모했다"고 했다.

'해외여행자 맞춤 홈' 앱 화면을 구축하면서 해외결제 거래액 증가를 도모했다. 방문한 국가에 특화한 '해외 결제처'와 '혜택 받기', '페이로운 소식' 총 3종의 서비스 피드를 노출되도록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ESG기준원이 공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신원근 대표는 "앞으로 투자자를 비롯해 여러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한층 더 높은 ESG 경영 수준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