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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대출자산 고성장·비이자익 성과에 실적도 양호…가계대출 확대 추진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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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30 18:37 최종수정 : 2023-10-31 17:34

시중은행 전환 정교화 작업중…인가 신청 시점 미정
4분기 NIM 리프라이싱 효과로 소폭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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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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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분기에 충당금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고성장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이자이익 성장에 기인해 전년 대비 5.6%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정교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을 50대 50 수준으로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4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이다. DGB금융은 지난 3분기 이자이익 1조2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446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천병규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CFO)은 “대구은행의 803억원 규모 특별 충당금과 521억원의 하이투자증권 PF 충당금 적립에도 은행 대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11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화 추진과 관련해 “사업계획을 정교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고 자료를 정교하게 잘 만든다는 전제 아래 허가권을 보유한 금융당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제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장기적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율을 50대 50 수준으로 갖춰나갈 방침이다. 현재 대구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65대 35 수준에서 70대 30 수준으로 비중을 60대 40에서 장기적으로 50대 50 수준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9385억원으로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지난 3분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7263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영업이익이 1조6648억원으로 10% 증가하면서 영업력이 개선됐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3분기 43.6%로 전분기 대비 0.5%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52.3% 대비 8.6%p 하락했다. 충당금전입액은 3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대손비용률(CCR)은 0.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6bp 상승했다.

지난 3분기 기준 DGB금융의 NIM은 2.15%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b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16%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천병규 CFO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조달금리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NIM 민감도를 축소하고 있다”며 “4분기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리프라이싱 효과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전년보다는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DGB금융의 ROA는 0.62%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bp 상승했다. ROE는 9.84%로 전분기 대비 110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bp 상승했다.
김태오 회장, 대출자산 고성장·비이자익 성과에 실적도 양호…가계대출 확대 추진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DGB금융의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 자산 등을 포함한 100조3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4억원 증가했으나 기타자산과 기타부채가 각 3조원과 4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68억원 감소했다.

원화대출금은 54조1144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7.1%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19조6003억원을 기록해 주택담보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4.3% 증가했으며 기업부문은 우량자산 중심으로 3% 증가한 33조4435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4조4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8조9943억원으로 1%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0조3794억원을 기록해 18.2%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2조1521억원으로 4.9% 증가했다.
DGB금융은 효율적인 자본관리 노력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9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3.80%로 전분기 대비 33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10%로 각 16bp와 12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말 기준 DGB금융의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55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0%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48bp 상승했다.

DGB금융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년 1~2분기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소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우량담보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분기 가계대출이 0.42%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가운데 이에 대해 “서민지원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햇살론 등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부실이 많이 발생했지만 연체 90%를 보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동산 PF 충당금 관련해 천병규 CFO는 “부동산PF 자산 약 4조원 중 은행이 2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하이투자증권이 1조원, DGB캐피탈이 5000억원을 보유한 가운데 은행과 캐피탈은 대부분 선순위로 연체율 관리 잘 이뤄지고 있다”며 “증권이 보유한 후순위 자산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면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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