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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號 신한금융, 누적 순익 3.8조 ‘11.3%↓’…일회성 비용 영향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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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27 19:14 최종수정 : 2023-10-27 20:05

3분기 순익 1.2조…전년 동기比 26.6%↓
영업이익 늘었지만 일회성 요인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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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 누적 3조81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 3200억원이 넘는 증권사옥 매각 이익과 올해 3분기 1200억원의 펀드 사태 수습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26.6%, 올해 2분기 대비로는 3.7%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은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그룹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금리부자산 증가와 은행과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7%, 1.61%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9월 말 기준 28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5% 감소했으나 기업 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5.5%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3분기 누적 그룹 비이자이익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수수료이익은 1조96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고 유가증권, 외환·파생 및 보험금융 손익은 1조5403억원으로 138.3% 급증했다. 보험이익(7692억원)도 3.8% 증가했다.

진옥동號 신한금융, 누적 순익 3.8조 ‘11.3%↓’…일회성 비용 영향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판관비도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60.8% 줄어든 2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과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와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276억원, 신한캐피탈은 3.7% 늘어난 292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 누적 그룹 판매관리비는 4조3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확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늘었고 인플레이션영향으로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2%로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4% 증가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467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감소 효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50%,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9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4%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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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이라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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