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장 늦었지만' 기아, 역대 최대 임금인상 잠정안 도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8 15:41

기본급 11.1만원, 성과금 400%+1050만원 '현대차 수준'
25년 장기근속 퇴직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은 삭제하기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최준영)가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상승과 퇴직자 재고용 제도 확대 등을 담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고용세습' 비판을 받은 퇴직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17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16차 본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본급 11만1000원,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주식 34주 등이다. 앞서 지난달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차와 동등한 수준이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86조5590억원, 7조2331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가장 늦었지만' 기아, 역대 최대 임금인상 잠정안 도출이미지 확대보기


기아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않았다. 쟁점은 복지 제도에 있었다. 지난해 기아 노사는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가 신차를 구매할 때 평생 30% 할인을 주던 혜택을 75세, 25% 할인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차는 평생 할인 제도를 유지한 것을 두고 기아 노조가 반발하면서 협상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기아 노사는 올해 베테랑 제도를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베테랑은 정년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해 투입하는 제도다. 사측이 노조가 매년 요구하고 있는 정년연장 4년 대신 내놓은 유화책이다. 이와 유사한 시니어촉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는 노조측이 1년 연장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는 300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하고 전기차 신공장, 신사업·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국내 물량 확보 등에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담았다.

단체협약 가운데 장기 근속자 자녀에게 우선 채용 기회를 준다는 내용은 없애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도 2019년 임단협에서 해당 조항을 폐지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10년 이상 시행된 적 없는 사문화된 상태다. 하지만 기아 단협에는 이 문구가 남아있어 올해초에도 정부로부터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고, 노사 대표가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20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판가름이 난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래차를 둘러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경영 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역대 임금협상 내용.

현대차·기아 역대 임금협상 내용.

이미지 확대보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SK하이닉스, 'AI 중심' 미국 나스닥 입성...최태원 "생산능력 2배 늘려도 부족"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SK하이닉스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 행사를 열었다. 종목 코드는 'SKHYV'로 결정됐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과 회사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곽노정 CEO는 기념사를 토해 "나스닥을 선택한 이유는 AI 생태계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행사 직후 미국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2 AI로 항로 최적화…HD현대마린솔루션, ‘웨더뉴스’와 파트너십 체결 HD현대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1위 기상정보 기업 ‘웨더뉴스’와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돌입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웨더뉴스 본사에서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 웨더뉴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협력 기본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웨더뉴스는 1986년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 기상 정보 회사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1월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항로 최적화 결합솔루션 ‘OSR-OW(Optimum Ship Routeing×OceanWise)’를 정식 출시했다.이를 통해 양사는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 3 홈플러스 청산 위기…‘책임론’ MBK 김광일, 고려아연 이사 겸직 '적절성' 도마 홈플러스의 경영난을 둘러싸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MBK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적절성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의 성과가 부족했으며,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에도 실패했다는 판단이다. 법원은 일부 사업부 외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매출도 줄고 있어 계속기업가치 대비 청산가치가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러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