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증시는 위험선호가 약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대체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외환시장은 원화 가치 상승으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26%) 하락한 2402.58에 마감했다.
증시는 오전 중 대체로 상승세로 선방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개인(-3780억원), 외국인(-209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5890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8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2.62%) 하락한 795.00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이 66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560억원), 기관(190억원)은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3143억원, 코스닥 7조4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가능성과 중국 벽계원의 디폴트 가능성 부각, 2차전지와 코스닥 중심으로 개인 매물 부담이 다발적으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 마감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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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연준(Fed) 위원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촉발한 달러 약세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도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p) 내린 연 3.997%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연 4.219%에 마감했다.
대외 지정학적 변수로 시장 긴장감은 높아졌지만 주말을 거쳐 소화되면서 일단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고, 달러화는 강보합을 보였다. 채권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경로는 국제금융시장의 추가적인 위험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 및 평가' 리포트에서 "해외시각은 단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양자간 분쟁으로 국한되면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다만 이란으로의 분쟁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