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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일 금융협력, 더 많은 분야에서 확산되길”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3-10-04 20:00 최종수정 : 2023-10-04 21:10

2박 3일 일본 출장…한일 금융수장 8년만 회동
셔틀회의 재개 합의…양국 은행협회 MOU 체결
민간 금융권 최초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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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미나토구 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미나토구 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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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금융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한일 금융당국 수장은 8년 만에 면담을 갖고 2016년 이후 끊긴 양국 간 금융당국 셔틀 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일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도 공식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한국과 일본의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첫 해외 출장으로,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금융위와 일본 금융청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번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한일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퓨처 플로우 펀드(Future Flow Fund) 출범식에 참석했다. 퓨처 플로우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일본 스타트업에 70%, 일본 진출 예정인 한국 스타트업에 30%를 투자한다. 신한벤처투자와 일본의 대형 VC인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 위탁운용사(GP)를 맡고 신한금융, KT재팬, 디캠프, 키라보시은행, 미즈호금융그룹, SBJ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퓨처 플로우 펀드는 최초의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라는 점, 민간 금융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는 점 등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가 은행, 보험, 자본시장, 핀테크 등 더 많은 금융 분야에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국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번째 셔틀회의는 오는 12월 15~16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 금융당국 셔틀미팅은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정책·감독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한일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 회의다. 2012년 11월 처음 열린 뒤 2016년 6월까지 총 6차례 개최됐으나 한일 관계가 냉각되며 2017년부터 중단됐다.

김 위원장과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은 기후변화 및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에 합의했다. 또 양국의 금융안정 보호 및 금융시장 육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쿠리타 금융청장과 함께 지난 3일 열린 한・일 은행협회 MOU 체결식과 공동 세미나에 참석하고 만찬을 진행하면서 금융당국 간 긴밀한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행사에는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한국 은행연합회장, 카토 마사히코 일본 은행협회장 등 양국 금융당국 및 은행권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가 금융 분야에서 맏형 격인 은행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금융산업이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공동 세미나 및 MOU를 통해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양국 은행간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리타 금융청장도 “금융시스템 안정 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논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닛케이 신문사가 주관한 지속가능포럼에도 참석해 “유망기업 및 스타트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금융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열린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서 일본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은행·보험·금투업 등 14개 금융사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일 협력 관계가 기존의 안보・외교를 넘어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민간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독려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금융청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금융회사의 현지 영업애로 해소, 양국 금융회사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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