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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늘 나는 택시’ 시대…현대·대우·GS ‘도심공항’ 조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10-04 00:00 최종수정 : 2023-10-04 07:00

民끌고 官밀며 속도 붙는 도심항공교통
국토부, UAM 실증노선 항공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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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늘 나는 택시’ 시대…현대·대우·GS ‘도심공항’ 조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래 도심하늘을 수놓을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이 서서히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각자의 컨소시엄과 함께 관련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는 지난 8월 시작돼 오는 2024년 1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대한항공·인국공 컨소시엄 ▲UAMitra ▲현대차·KT컨소시엄 ▲K-UAM 드림팀 ▲UAM 퓨처팀 ▲롯데 컨소시엄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 등 7개 컨소시엄과 기타 단일분야 참가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건설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UAM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 ‘도심공항’ 건설이다.

UAM은 공간 제약이 크고 복잡한 도심에서 이착륙을 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활주로가 아닌 수직 이착륙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때 쓰이는 특수한 공항이 바로 ‘버티포트(Vertiport)’다.

먼저 현대건설은 현대차·KT컨소시엄에서 버티포트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미국 JFK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Gensler)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용 효율성과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해 향후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총 4가지로 구분, 기존 공항터미널 인프라와 도심 건축물 옥상부, 버스터미널 상부, 강변 및 막힘없이 트인 넓은 지형 등을 활용한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7개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건설업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모빌리티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실현한 항공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항공 운항 주관과 교통관리 관련 부분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모빌리티는 버티포트 내 비행 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 등과 함께 ‘UAM 드림팀’에 포함돼 있다. GS건설은 도심 UAM 버티포트의 부지선정, 설계, 시공 및 운영을 아우르는 ‘End-to end 버티포트 솔루션’ 개발을 통해 UAM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전문 기술력을 갖춘 기업 및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상용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한편 한국형 UAM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 역시 민간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장관이 세계 각지를 돌며 한국형 UAM 개발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증사업 참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군, 민간(드론협회 등),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팀’을 구성해 맞춤형 항공지도 제작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 정부는 국내 최초로 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관계기관(국방부, 지자체, 드론협회 등)에 무상으로 배포함으로써 업계의 UAM 사업 참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7개의 버티포트로 구성된 도심항공교통(UAM) 전체 실증노선, 뒷면에는 3개 실증 노선별로 확대된 지도를 수록했다.

또 주요 범례, 주요 연락처 등 수록 정보는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인성·가독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배치 및 색채·디자인을 선정하고, 최적의 지도 축척 적용 등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교통본부 김상수 본부장은 “도심항공교통 맞춤형 항공지도가 2025년 상용화 대비 실증사업 본격 진행에 활용되도록 관련 민간, 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구축하고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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