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L이앤씨 "안전이 생존"…SMR·배당으로 미래 잡는다 [건설 주주총회]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5 16:26

DL이앤씨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DL이앤씨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과 발전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 박상신 대표 "안전은 생존"…절대안전 문화 최우선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환경을 "구조적 시장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도전적 국면"으로 진단했다.
박 부회장은 "국내 건설시장은 정부의 주택·금융 안정 정책 영향으로 구조적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변동성도 이어질 것"이라며 "위기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 해법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는 '안전경영'을 제시했다. 그는 "안전이 곧 생존이라는 인식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절대안전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 SMR·데이터센터·정비사업…미래 성장동력 확대

DL이앤씨는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DL이앤씨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박 부회장은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강화해 투자 재원을 자력으로 확보하겠다"며 "핵심권역 정비사업과 함께 SMR, 발전사업, 데이터센터 등 유망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국내외 원전 건설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을 기회로 삼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도 중동·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는 선별 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할 방침이다.

◇ 배당 371억원…전년 대비 61% 증가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 확대도 결정됐다. DL이앤씨는 2024~2026년 연결 순이익의 25%를 현금배당하는 정책에 따라 보통주 1주당 890원, 우선주 1주당 940원을 배당한다. 총 배당액은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 증가했다. 건설업계 전반에서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배당을 대폭 늘린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사외이사에 조홍희·이찬 선임…재무 전문성 강화

이사회 구성도 재무·세무 전문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찬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조 전 청장은 세무 행정 경험이, 이 교수는 조직·인력 관리 역량이 풍부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두 사외이사의 합류로 이사회의 견제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경영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 개최 및 의결권 대리행사 방법 변경, 사외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 배제조항 삭제,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의결권 제한 변경 등 정관 개정안도 모두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0억원으로 유지됐다.

◇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

실적 측면에서는 매출이 줄었음에도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조4024억원으로 전년(8조3184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70억원으로 전년(270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선별 수주와 철저한 원가 관리, 고정비 절감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적에 본격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외형보다 내실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 아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걸러내고 마진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으며, 이러한 기조를 올해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입지는 갖췄다…분양가가 청약 변수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에 대한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배운 기자의 눈으로 짚어주는 만큼, 신뢰성 있는 기사로 독자들을 찾아 갑니다. [편집자주]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 일반분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시작됐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역세권과 교육환경, 대단지 규모 등 입지 여건은 강점이지만, 3.3㎡당 평균 5034만원·전용 84㎡ 최고 17억6000만원대에 이르는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청약 결정을 가르는 핵심 변 2 휴온스,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 완료 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을 마쳤다고 26일 공시했다.휴온스는 그룹 내 제약 사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휴온스는 금번 합병을 통해 휴온스생명과학의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고형제 등 제품 생산역량(CAPA)을 획득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포함한 의약품 사업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4월 양사는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관련 신고와 절차를 마쳤다. 합병 전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합병 완료 후 경영권 3 중대재해·원가 절감 효과 ‘스마트건설’이 새 경쟁력…R&D 강화 확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이 건설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연구소를 통합하며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시공 기술 혁신을 넘어 안전관리와 품질 향상, 브랜드 경쟁력 확보까지 스마트건설의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AI와 로봇·빅데이터·BIM(건설정보모델링) 등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기술들이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건설이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