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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IPO 흥행에 ‘따따블’ 기대감…공모주 시장 훈풍 불까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3-09-25 16:18

일반청약 증거금 33조 몰려…올해 최대 규모
SGI서울보증·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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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중·소형주부터 조단위 몸값의 대형주까지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자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올해 하반기 중·소형주부터 조단위 몸값의 대형주까지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자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하반기 중·소형주부터 조단위 몸값의 대형주까지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자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수요예측·일반청약을 마친 두산로보틱스(대표 박인원, 류정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약 63조원의 참여금액이 몰렸고 2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2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524.05대1을 기록했고 3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이같이 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두산로보틱스는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따따블’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공모주의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을 60~400%까지 늘렸지만, 아직 ‘따따블’에 성공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상장 첫날 주가가 400% 뛴다면 10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으며 시가총액도 6조원을 넘어선다. 이는 모기업인 두산(대표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김민철, 문홍성)의 시총인 1조8193억원(25일 오후 3시 기준)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부회장 양홍석, 대표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우리나라 협동 로봇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이제 막 개화하는 협동 로봇 시장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유는 협동 로봇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상장 이후에도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산로보틱스는 아직까지 매출액이 고정비와 판관비를 커버하고 있지 못하지만, 협동 로봇 시장의 빠른 성장·침투율을 감안할 때 이르면 2024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30년에는 매출 766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으로 시장의 관심은 또 다른 대어급 기업인 SGI서울보증(대표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 등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SGI서울보증은 이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며 오는 11월 3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오는 10월 13~19일까지 수요예측 진행 후 25, 26일에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9500~5만1800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가 지난 22일 신규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다음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 여부가 향후 시장 전체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IPO 시장은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연구원은 “7월 이후 증시 대기 자금이 늘어났으며 8월 들어서는 부동자금의 성격이 강해졌는데, 이는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작용하고 주식시장 전반 모멘텀이 저하돼 관망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면서 “늘어난 부동자금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확보된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는 공모주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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