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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기후변화 리스크에 산업 패러다임 확 바뀐다”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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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9-18 00:00

자동차 산업서 전기차·이차전지 부상
중국 부동산 위기 지속·경제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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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기후변화 리스크에 산업 패러다임 확 바뀐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광석닫기김광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글로벌 리스크로 기후변화가 꼽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도 변화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경제에서 국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기저효과 막바지로 현재 물가 추세 유지 전망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3.2%를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 이슈와 계절적 변동폭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7월 4.7%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4.8%를 하회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는 CPI 상승세가 둔화돼 최고점을 찍은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 3월 5%에 이어 6월에는 3%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7월에는 역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월 대비로 0.2%p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7%, 7월 2.3%로 2%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4%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집갑 상승을 부축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평당 2000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시세 대비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이 완판되는 가운데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사비 증가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를 30~50% 이상 올린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이 0%를 돌파하면 반등하는 것으로 지난달 21일 0.02%를 기록하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2021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올해는 상승 추세를 보이며 7~8월 기점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노원구, 동대문구, 은평구, 중구, 중랑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지 않았으나 송파구가 5월 첫주 이후 반등했으며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등이 반등하면서 서울 내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지역구가 더 많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반등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107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소비자 판단을 0~2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론이 하락론보다 우세함을 의미한다. 매수우위지수로 보면 여전히 매도사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바닥을 찍고 지속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체계도 태양광 중심 지각변동 예상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는 흐름이다. 지난 2021년 5월 102.9로 최정점을 찍은 후 하락해 지난 3월 98.5까지 하락했으나 4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지난 6월 98.9까지 올랐다.

다만 경제 성장률의 장기추세선인 100 아래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둘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으로 예측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2% 수준에 그치고 내년에는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683억6000만 달러로 전월 806억 달러 대비 줄었으며 지난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자 중국 정부는 실업률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올해초에 기준선 50을 상회했지만 지난 4월부터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서비스업은 올해초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지난 3월 이후 떨어졌으나 최근 확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기준 중국의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으며 6월 49, 7월 49.3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50을 넘어서지 못했다. 비제조업 PMI는 51로 전월 51.5보다 하락해 지난해 12월 41.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 7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높아졌던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았으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1% 올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지난 3월 0.7%, 4월 0.1%, 5월 0.2%, 6월 0.0%로 제로물가 기조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 -0.3%로 하락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해 지난 7월 4.4% 하락한 것 대비 하락폭이 줄었으나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기후변화 리스크에 산업 패러다임 확 바뀐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시노오션 등의 이자 미지급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이어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액이 3054억3000만 위안(약 54조59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33.5%에 감소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매년 세계 글로벌 리스크를 발간하는 가운데 올해 꼽은 10대 글로벌 리스크 중 ▲기후완화 실패 ▲기후적응 실패 ▲자연재해와 이상기후 ▲생물다양성 손실 및 생태계 붕괴 ▲천연자원 위기 ▲대규모 환경피해 등 6개가 환경 관련 리스크다. 이중 상위 4개 모두 환경 관련 리스크로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할 경우 큰 위험이 놓일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발생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와 이차전지가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의 보급 비중이 늘어나고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에 있어서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국내 부품산업의 경우 중장기적인 미래 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석 실장은 향후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엔진이 아닌 모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각종 전장 수요가 늘어난 것과 달리 내연기관 수요가 줄어 내연기관에 필요한 각종 부품 수요 역시 떨어지게 되지만 미래차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체계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중에서 개통형 태양광과 분산형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2018년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던 태양광은 향후 64%까지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보급되는 재생에너지로 꼽힌다. 과거 화석연료 기반 전기에너지 공급 모델에서 재생에너지 체계로 에너지 대전환이 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MF는 지난 7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2.8%보다 0.2%p 올린 3.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관련 당국의 조치로 부정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하며 지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크게 하락했으나 근원물가는 더 경직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하반기 반도체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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