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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강세…"10월 국경절 기대"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7 16:27

롯데관광개발·GKL·파라다이스, 유커 수혜주로 주목

장기간 암흑기를 맞았던 카지노주가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항공·호텔·면세점 등 전반적인 국내 관광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데 이어 실제 실적까지 개선되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 = 롯데관광개발

장기간 암흑기를 맞았던 카지노주가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항공·호텔·면세점 등 전반적인 국내 관광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데 이어 실제 실적까지 개선되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 = 롯데관광개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장기간 암흑기를 맞았던 카지노주가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항공·호텔·면세점 등 전반적인 국내 관광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데 이어 실제 실적까지 개선되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커(중국인 관광객)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롯데관광개발(회장 김기병, 대표 백현·김한준)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39.06% 급등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한 그랜드코리아레저(GKL·대표 김영산)과 파라다이스(대표 최성욱)도 각각 18.89%, 18.04% 올랐다.

이들 세 기업은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리자 유커의 발길이 끊겨 실적과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0월, GKL과 파라다이스는 올해 7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사드 사태 이후 6년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카지노주는 급등세를 맞았다. 이날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를 발표한 뒤 롯데관광개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GKL은 전일 종가 대비 20.45%, 파라다이스는 18.13% 상승했다.

유커의 단체관광이 허용되자 카지노 부문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 등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달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테이블드롭액은 전월(1302억원)보다 25억원 증가한 1327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이용객 수는 2만8734명이 방문해 이전 최고 기록인 2만7005명(7월)을 넘어섰다.

파라다이스의 8월 드롭액은 5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4% 올랐고 매출은 전년 대비 55.3% 상승했다. GKL의 드롭액과 매출액은 각각 2933억원, 334억원으로 전년보다 50.2%, 45.8% 성장했다.

이선화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7월부터 제주-중국 직항 확대로 드롭액과 방문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8월 드롭액과 방문객이 드림타워 카지노 오픈 이후 월 최고치를 경신해 중국 리오프닝 이후 직항 노선 확대에 따른 실적의 빠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GKL에 대해 “9월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유입되면 명동·강남 등 관광 측면에서 지리적 이점을 가진 GKL의 방문객과 드롭액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파라다이스도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천 복합리조트와 부산 사업장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연구원은 “지난 8월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로는 중국 VIP(우량 고객)와 대중 숫자가 같이 호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10월 국경절을 전후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환승 고객까지 흡수하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관광객들의 성지인 강남과 명동과 가까운 용산에 영업장을 둬 지리적 강점이 큰 GKL 모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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