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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도약 준비…“32조 유럽 빌트인 공략”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9-04 18:31

유럽 글로벌 빌트인 시장 점유율 40%
초프리미엄에 이어 볼륨존 공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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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현지시간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사진제공=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현지시간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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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LG전자 생활가전(H&A)부문이 글로벌 빌트인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기준 유럽 빌트인 시장 규모를 244억 달러(약 32조1836억원)로 추산하며 매우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LG전자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H&A가 5%로 최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전자는 H&A 매출은 37% 이상이 국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프리미엄에 이어 중간가격대(볼륨존)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에 이어 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내놨다.

이번에 LG전자는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인스타뷰 오븐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 가량 효율이 더 높은 식기세척기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7월 누구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스마트 홈 솔루션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원가 경쟁력과 충분한 성능을 모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가전용 인공지능(AI)칩과 운영체제(OS)를 개발했다. 특히 DQ-C칩과 가전 OS를 보급형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LG 생활가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2020년 약 60만대에서 2027년 250만대 수준으로 4배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올해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LG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ir to Water Heat Pump, AWHP)’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기록 중이다.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고효율 가전과 에너지 기술을 집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도 선보인다. 고객들은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전과 냉난방 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공기열원을 신재생에너지로 간주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LG전자는 앞선 고효율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류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전을 뛰어넘어 에너지, 냉난방 공조 등을 망라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또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앞선 에너지 기술, 차원이 다른 UP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기존에 없던 편리함을 집에서 경험하도록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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