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전자 조주완 “고객 중심 미래 모빌리티 차별점 될 것”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4 15:30 최종수정 : 2023-09-04 15:48

"고객 중심 경험 제공 동참해달라"
변형·탐험·휴식 고객 경험 테마 개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언급하며 고객 중심 혁신 기술, 서비스, 콘텐츠가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및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사로 나선 조 사장은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을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전장사업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객 경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고객경험을 다양한 영역으로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뒤이어 생활가전 분야의 스마트 홈 솔루션 ‘UP가전 2.0’도 내놨다.

이날 조 사장은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Personalized Digital Cave)’으로 재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경험 테마 ‘알파블(Alpha-able)’을 제시했다. 알파블은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 테마를 개발하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다.

변형은 고객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경험을 뜻한다. 조 사장은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탐험은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경험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이제 자동차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 여정에 대한 맥락까지 이해하게 된다며 목적지와 이동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까지 알아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휴식은 자동차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을 하는 경험이다. 조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평화로운 정원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좌석의 온열 마사지를 즐길 수 있으며 AI 상담을 받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했다. 이는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관리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조 사장은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모빌리티는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SW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000제곱미터(m2)규모로 만들어진다.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ZKW가 생산하는 스마트 램프도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된다. 스마트 램프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의미 있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한편,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고객과 소통하는 가전 사업을 영위하며 고객과 고객을 둘러싼 공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하고 도로 위에서 보내는 삶의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도 만들고 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급격한 성장도 고객경험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다. 2013년 출범한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3%)를 차지했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영역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싼타페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쏘렌토 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 성적표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영역에서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아반떼를 앞세워 견고한 성과를 쌓고 있는 반면, 패밀리카와 대중 소비자 핵심 구매 대상인 SUV·RV 영역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상대로 수년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기아가 단순한 일시적 판매 격차를 넘어 전 체급에 걸쳐 현대차를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그 배경에는 두 회사 뿌리, 디자인 리더십 차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상품 기획력, 그리고 그룹 차원 사업 구조와 자원 배분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등이 깔려있다.기아의 ‘완승’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와 2 정기선 회장 취임 1년 ‘안전’ 의지…조민수 사장 ‘안전총괄’ 승진 발령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실적에서 성과를 냈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신년사에서 ‘물거품’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조한 안전은 잇따른 사망사고로 흔들렸고, 노사관계는 4년 연속 파업 끝에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매듭을 짓지 못했다.석유화학 재편 안착과 중국 업체의 추격, 지분 승계 재원 마련도 기다리고 있다.‘물거품’ 경고에도 이어진 사망사고정기선 체제가 1년 만에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 중 하나가 안전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독보적 기술’, ‘두려움 없는 도전’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화두로 제시하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 3 로봇·반도체 올인 현대모비스…‘밑 빠진 독ʼ 되나 현대모비스가 로봇 전환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BMIC(배터리 관리 집적회로)·BSA(배터리 시스템) 내재화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그러나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ROIC)이 5%대에 묶여 있는 가운데 투하자본 비용은 매년 증가하며 EVA(경제적 부가가치) 적자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투자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사업 매각 등 투하자본을 슬림화해 자본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하려면 로봇·전동화 등 중장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 시점이 불확실한 게 문제다.ROIC 5% 정체 속 자본비용 부담 가중한국금융신문이 구축한 AI(인공지능) 기업 분석 플랫폼 ‘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