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17일 한화생명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59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올해 신계약 CSM 목표치인 1조8000억원을 상반기에만 근접하게 달성해 사실상 올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생명 상반기 CSM은 1조3600억원을 시현했으며 이 중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금액 비중이 65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 CSM은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계획 대비 올해 CSM 목표치 상당폭을 상향해 연 2조5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신계약 CSM을 늘릴 수 있었던건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이 컸다. 한화생명 상반기 CSM 중 종신보험 차지 비중은 6500억원, 일반보험 5600억원, 연금은 1400억원 가량으로 종신보험 비중이 높다. 종신보험 중에서도 단기납 종신보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지 종신보험 신계약 CSM 중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GA 시책 물량 공세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H3 종신보험 5년납에 430% 시책을 걸기도 했다. 고시책을 사업비 예실차에서 마이너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상반기 간접사업비 등 기타 ㅇ예실차는 -64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제고를 위해 설계사 리크루팅, 보장성 상품 판매 강화 전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한화생명 마케팅실장은 "언론에서 나왔다시피 9월 1일부터 규제로 인해 단기납 종신이 하반기부터는 사라진다. 하반기 CSM 1조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미션을 가지고 있다"라며 "업계 최고 상반기 수준 월 1000명 이상 설계사 등록과 일반 보장성 시장 M/S 1등 두가지다"라고 말했다.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생명 올해 당기순익은 5133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와 종신보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도 전년동기 대비 113.2% 증가한 1조1181억원을 달성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4월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이행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와 듀레이션 갭 관리 등을 통해 18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영업 효율성을 제고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총 2만5782명으로 전년 동기 1만8953명에 비해 36% 증가했다. FP 13회차 정착률은 5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4%보다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 및 제조 역량에 집중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했다”라며 “더불어 GA 및 손보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채널 재편 등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