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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NPL비율 0.5%대로…연체율 우리은행 1위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3-08-11 06:00

4대 금융지주 NPL비율 일제히 높아져
은행 연체율 상승세…충당금 적립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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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NPL비율 0.5%대로…연체율 우리은행 1위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연체율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건전성 악화 우려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늘리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

11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4대 금융의 평균 NPL 비율은 0.44%로 작년 말 평균 0.35%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NPL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이 은행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NPL비율은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0.52%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의 NPL비율도 0.11%포인트 올라 0.45%를 기록했다.

KB금융은 0.10%포인트 높아진 0.44%, 우리금융은 0.05%포인트 오른 0.35%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작년 말 5조3990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7조590억원으로 30.7% 늘었다.

은행 여신은 대출 회수 가능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된다.

이중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 대출 채권으로, 수익은 나지 않는 반면 위험 가중치는 높아 은행의 자본 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신한금융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7.0% 증가한 2조290억원으로 4대 금융 지주 중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은 1조8780억원으로 28.7% 늘었다.

하나금융(1조7600억원)과 우리금융(1조3920억원)은 각각 39.6%, 28.7% 증가했다.

은행 연체율은 우리은행이 0.29%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0.27%), 하나은행(0.26%), KB국민은행(0.23%)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07%포인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0.06% 상승했다.

통상 연체율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NPL비율도 높아진다.

연체율과 NPL비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의 여파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에 따른 가계·기업의 상환 여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금융지주들은 연체율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건전성 악화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렸다.

KB금융의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4% 늘어난 1조3195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은 67.8% 증가한 1조9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금융의 충당금 전입액은 7774억원, 우리금융은 8178억원으로 각각 84.1%, 64.6% 확대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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