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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값,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갈수록 빨라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8-03 14:00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위한 규제완화 정책, 오히려 집값 상승 부추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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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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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갈수록 빠르게 확대되는 모양새다. 수도권 내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고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며 점점 호가가 오르고 거래량도 많아지며 시장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규제완화 일변도 정책과 더불어 기준금리인상 억제 움직임이 잇따라 나오는 등, 부동산 연착륙(완만한 하락)을 유도하려던 정부 정책이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7월 5주(7.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8%) 및 서울(0.07%→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9%까지 확대되며 2021년 12월 1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확대됐다. 계양구(-0.05%)는 작전·용종·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연수구(0.22%)는 옥련·연수동 구축 위주로, 중구(0.21%)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서구(0.03%)는 청라·석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커졌다. 동두천시(-0.33%)는 생연·송내·지행동 위주로, 의정부시(-0.09%)는 민락·용현·금오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중이나, 과천시(0.48%)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화성시(0.45%)는 청계·반송·기안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45%)는 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철산·일직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39%)는 창곡·단대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성남 중원구(0.35%)는 금광·도촌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08%→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서울(0.09%), 경기(0.08%), 대전(0.04%)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전남(-0.09%), 대구(-0.08%), 부산(-0.06%), 경북(-0.04%),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확대됐다.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지역 및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매물·거래가격 상승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성동구(0.22%)는 행당·성수·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진관동 위주로, 도봉구(0.13%)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동대문구(0.11%)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북 전체 상승폭 확대됐다.

강동구(0.26%)는 명일·암사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0%)는 신월·목동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동일한 0.00%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미추홀구(-0.11%)는 주안·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5%)는 산곡·십정·부평동 위주로 하락중이나, 중구(0.52%)는 영종하늘신도시 신축 위주로, 연수구(0.02%)는 주거여건 양호한 연수·송도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 보이며 인천 보합 유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확대됐다. 동두천시(-0.24%)는 인근지역 입주물량 영향 있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의정부시(-0.19%)는 용현·녹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중이나, 하남시(0.58%)는 감이·덕풍·선동 (준)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53%)는 위례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광명시(0.34%)는 소하·하안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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