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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잡은 GS더프레시, 1시간 배송 ‘승부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7 19:00

슈퍼마켓 업계 1위 GS더프레시, 네이버와 손 잡고 1시간 배송 구현
SSM 업계 중심으로 즉시배송 서비스 강화

GS더프레시가 네이버와 손잡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더프레시가 네이버와 손잡고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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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각종 규제, 경쟁력 약화 등으로 성장부진을 겪자 빠른 배송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형 슈퍼마켓을 보유하고 있는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가 네이버와 맞손을 잡고 입지 강화에 나섰다.

1974년 럭키슈퍼체인으로 출발한 GS더프레시는 지난달 기준으로 운영 점포 수 40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업계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지난 49년간 누적 1억 6000만명의 고객이 점포를 다녀갔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의 주요 성공요인 중 하나로 퀵커머스의 적극 도입을 꼽았다. ▲요마트 ▲우리동네마트 등 온라인 채널을 퀵커머스와 연계하고 점포별 4륜차 배송까지 추가하며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더프레시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보다 221.1% 성장했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 온라인 쇼핑 강자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쇼핑’ 내 ‘장보기’ 채널에 입점해 O4O 강화에 나섰다. 소비자는 네이버와 연계된 온라인 GS더프레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1시간 내로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송 가능한 지역은 연계 매장 별 반경 2.5km 내로 하며,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 배송료는 3000원이다.

GS더프레시는 핵심 운영 전략으로 ▲각 매장과 동일한 기획전 행사를 그대로 적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혜택과 자사의 혜택을 결합한 더블 혜택 제공 ▲AiTEMS(AI를 활용한 네이버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한 고객 수요의 추가 발굴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GS프레시는 퀵커머스 매출을 현 수준 대비 50% 이상 더 끌어 올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즉시배송’을 운영 중인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즉시배송’의 2022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신장했고 총 방문자 수는 112% 증가했다.

‘즉시배송’ 서비스는 지난해 2022년 8월부터 시작한 ‘3만원 이상 무료배송’ 정책 이후로 매월 기준 3~4만원대 주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단골고객도 73% 증가했다.

이 회사는 “무료배송 정책 시행 전에는 급하게 필요한 한두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1~2만원대 주문 비중이 높았다면 무료배송 정책 이후로는 3~4만원대로 주문 금액이 높아진 것을 바탕으로 ‘즉시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장보기 수단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롯데슈퍼는 지난 2월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신 근거리 거주 고객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내놨다. 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500m 내 근거리 거주 고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수박, 생수, 쌀 등 무거운 상품에 대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로 상품을 배달해주는 ‘하절기 특별 무료 배달’을 실시하는 중이다.

이는 기존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던 오프라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것으로, 고객들이 해당 품목을 1개만 구매하더라도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롯데슈퍼는 “슈퍼 업태 특성상 온라인 쇼핑 고객보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이 월등히 많아, 해당 반경 내 거주 고객들을 확보해야 슈퍼의 상권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 치여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이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다만 퀵커머스 특성상 투자 비용 대비 효율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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