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D.P..2' 포스터 / 사진제공=넷플릭스
국내 OTT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구축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대작 오리지널 시리즈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시즌2로 돌아오는 흥행작 ‘D.P.2’와 ‘스위트홈2’, 웹툰 원작의 ‘이두나!’, ‘마스크걸’ 등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D.P.2’다.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는 ‘D.P.2’는 탈영병을 체포하는 D.P조(군무 이탈 체포조)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공개한 시즌1은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군대 내 부조리함에 대한 메시지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시즌2는 시즌1 마지막 회와 이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시즌1에서 맹활약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배우와 지진희, 김지현 배우 등 새 등장인물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난 3월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외에 신드롬급 화제작 없이 상반기가 끝난 상황에서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한 번 더 이용자들을 대폭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후 일일 이용자 수(DAU)가 역대 최대인 488만여명을 기록한 적 있다.
구독자 급감, 이어지는 영업 적자, 국내 콘텐츠팀 해고설까지 최대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디즈니플러스는 강력한 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달 9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사활을 걸었다. 쏟아부은 제작비만 500억원에 달하는 이 작품은 누적 조회 수 2억회를 올린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초능력을 숨기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액션 드라마로, 강풀 작가가 직접 집필을 맡았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등 베테랑 배우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빙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지난해 말 제작비 200억원을 들여 만든 웹드라마 ‘카지노’ 방영 후 월간 이용자 수(MAU)가 200만명까지 치솟았던 만큼,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OTT 티빙과 웨이브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각 사
앞서 티빙은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 킬러콘텐츠를 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티빙은 2020년 61억원, 2021년 761억원, 지난해 1192억원 등 영업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티빙과 비슷한 상황인 웨이브도 오리지널 시리즈로 반등을 시도한다. 배우 유승호 주연의 드라마 ‘거래’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을 선보인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