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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 4연속 동결…경기·금융불안 우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3 10:5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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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은이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통위가 다시 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 둔화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보다 2.7% 상승했다. 2%대 상승률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는 하반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 등 금융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하더라도 한미 금리 차는 2.00%포인트(한국 3.50%·미국 5.25∼5.50%)로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가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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