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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각양각색’ 행정으로 ESG경영 추진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7-10 00:00

마포구, 소각쓰레기 감량·분리배출 활성화 노력
성동구, ‘글로벌 ESG 스타트업 지원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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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소각 제로가게 앞에서 마포형 소각 쓰레기 감량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 = 마포구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소각 제로가게 앞에서 마포형 소각 쓰레기 감량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 = 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2050년까지 실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한국, 미국, 중국 등 120개국이 넘는다. 심각한 수준의 환경오염이 계속되면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자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한데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내 자치단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경영을 선포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각양각색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소각쓰레기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다.

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가보상제도를 갖춘 소각 제로가게를 운영 중에 있다. 재활용품의 세척, 분리배출, 분쇄와 압착 등 중간처리 과정이 한 곳에서 가능하고 품목에 따라 책정된 보상가격을 주민들에게 되돌려드리다 보니 소각제로가게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고품질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의류, 가방 등으로 재탄생되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해 지역 내 투명페트병 사용량이 많은 체육시설, 대학교, 청년주택, 도서관 등에 AI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할 미래세대가 환경의 소중함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체험프로그램인 마포 환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탄소없는 시범거리 조성, 1일 1세대 100그램 쓰레기 감량 캠페인 등을 실시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안착시키겠”며 “지속가능성의 최대 위협인 기후 위기에 대비해 선도적이고 실천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소셜벤처를 비롯한 스타트업 지원 역량을 집중해 지역내 성수동을 ‘글로벌 스타트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글로벌 ESG 스타트업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ESG 스타트업 밸리 조성’ 실행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으로 ▲재정지원 확대 ▲공간 및 판로지원 ▲기업친화도시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기반 조성 ▲글로벌 스타트업 밸리 도약 총 5개 분야 29개 사업을 담고 있다.

구에 따르면 성수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셜벤처의 집적지로 53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중간 지원조직이 자리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로봇, 패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구는 이 지역을 일자리 및 미래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확대하고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성수 디자인융합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서울숲 일대 문화·관광타운 조성에 나선다. 향후 왕십리역 일대 글로벌 비즈니스타운과 삼표부지에 조성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GFC)와 연계해 구 일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모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소셜벤처 허브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언더스탠드에비뉴, 성동안심상가 등 공간지원을 통해 기업육성과 자립에 힘쓴다. 구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청년 창업공간인 ‘미청동센터’(가칭)도 조성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최근 서울시도 서울숲 공원 주차장 부지에 삼표 개발 공공기여금을 활용,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고 발표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러한 공간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20억원의 소셜벤처 특화 1호 펀드에 이어 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도 조성을 마무리한다. 또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금리를 지원해 저금리 융자로 기업의 재정자립을 돕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돋움한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로 확대 추진해 임대료 안정 및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튼튼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 ‘성동형 E+ESG정책’도 이어가 지속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제7회 소셜벤처 엑스포 개최를 통해 기업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구는 올 하반기에 소셜벤처 기업 및 중간지원조직, 투자사 등을 아우르는 ‘소셜벤처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업계 동향과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성원간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연계망 확장을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집합적 시너지가 더해져 혁신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변하는 경제상황에도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정책을 다각화해 글로벌 ESG 스타트업 밸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산업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강조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지속가능한 미래, 중랑 ESG’를 만들어 가기 위한 ‘2023 ESG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중랑형 ESG 정책 도입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3월 중랑형 ESG 정책 도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월에는 ESG 브랜드 슬로건을 확정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 도시의 기틀을 잡고 있다.

‘2023 ESG 아이디어 공모전’은 이러한 구의 노력에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더욱더 내실 있는 정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로 환경(기후, 탄소중립, 재활용, 재생에너지 등), 사회(일자리, 사회적 약자, 지역안전 등), 거버넌스(주민자치, 민·관 협력 등) 3가지 분야다.

공모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며 중랑구민, 중랑구 소재 학교 재학생, 직장인이라면 참여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구 홈페이지 공고·고시 게시판의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이나 국민신문고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제출된 아이디어를 창의성과 능률성, 경제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참가상 15명 총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8월 중으로 발표되며 최대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분들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의견을 ESG 행정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발전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ESG 공모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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