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 확대…연간 보증금 차액 24조 [금융안정보고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21 22:09

한국은행,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3.06.21)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3.06.21)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셋값이 올해 3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보증금 규모가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이 20%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임대 가구의 7.6%(9만 여 가구)는 차입 후에도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서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중 '주택시장 관련 주요 금융안정 리스크 점검'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2021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2021년말 4억4000만원에서 2023년 3월말 3억9000만원으로 약 5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의 비중(금융부채 보유 가구 대비)도 2.7%에서 5.0%로 확대됐다.

전세가격이 2023년 3월 수준을 지속할 경우 임대 가구가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할 보증금 차액 규모는 2023년중 24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 기간중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보증금 전체 규모(288조8000억원)의 약 8.4% 수준이다.

다만 2023년 말 전셋값이 2022년 3월 대비 10~20% 떨어진다고 해도, 전세 임대 가구(116만7000가구)의 대다수가 보유 금융자산과 추가 차입 등을 통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차입 후에도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가구의 비중도 약 4.1∼7.6%(4만8000가구~8만8000가구)로 추정됐다.

미분양주택 증가는 건설사의 주택 재고자산 및 미수금 증가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사별 평균 미분양주택 재고액은 2022년 66억원으로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분양 및 공사 미수금도 234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4.1% 증가했다고 제시했다.

한은은 "과거 미분양주택 급증 시기인 2007∼2008년을 살펴보면, 미분양주택이 증가한 이후 약 3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사의 부실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급증한 미분양주택이 향후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향후 주택가격이 완만하게 조정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임차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전세대출 수요 둔화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점진적 축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나, 단시일내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반환부담 증대, 미분양주택 물량 증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부실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은은 "향후 주택시장 부진 장기화로 부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실수요자 위주의 규제 완화, 분양가 조정,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에 직면한 전세 세입자 보호 방안 마련 등의 대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K-콘텐츠 성장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금융 생태계 필요" K-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RWA(실물자산토큰화) 등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자금조달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은 여의도 FKI타워에서 ‘디지털 금융과 K-콘텐츠 혁신 세미나’를 24일 개최했다.스테이블코인·K-콘텐츠 연계 가능성 제시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K-콘텐츠와 연계해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김 교수는 “BTS가 공연을 하는데 BTS 공연 티켓을 스테이블코인으로만 살 수 있다고 하면 전 세계 팬들이 그 스테이블코인을 사게 될 것”이라며 “K-컬처와 K-푸드 등이 이미 활성화돼 있는 만큼 제대로 연결되는 순간 확 2 강성묵號 하나증권, 영업익 전년비 190% ‘껑충’…수수료 이익 두각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하나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53억원, 당기순이익 27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190.6%, 순익은 155.7% 증가한 수준이다.브로커리지·상품 판매 수익 확대WM 부문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올해 상반기 일반영업이익 8165억원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4986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1931억원) 3 남기천號 우리투자증권, 비이자이익 2배 껑충…증자 따른 수익효과 본격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증자 이후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이 본격화되며 올해 상반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가량 급증하며 수익 구조 중심축을 맡았다.순이자이익 내 비이자이익 비중 58%우리투자증권은 24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 당기 순이익이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93.3%, 47.1%씩 증가한 수치다.우리투자증권 측은 "투자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비용 등에도 본업 중심의 견조한 수익기반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1462억원을 기록했다.순이자이익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