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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상승 중…하락장 끝났나?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6-02 09:46

공인중개사 "급매물 소진 후 관망기로…완벽한 회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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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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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집값 하락에 아파트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다만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거래량이 늘고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집값도 바닥을 다졌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아파트 가격을 보면 상승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차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0.03%)에 이어 두 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에 이어 역시 강남 11개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7%였다. 지난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13%)보다 0.21%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지난주(0.19%)보다 0.13% 올라 6주째 상승했으며 송파구(0.21%)도 4주 연속 올랐다.

강남 3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09%, 0.07% 상승했다. 3구 집값이 오르고 이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2주 연속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4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7로 지난주(78.4) 대비 2.3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3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매도물량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실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도 물량은 한달 전 6만3310건에서 2% 늘어난 6만443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 강북구는 지난달 말 1079건에서 이달 말에는 1161건으로 7.5%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동작구가 2287건에서 2426건으로 6.0%, 도봉구가 1914건에서 2017건으로 5.3%, 용산구가 1369건에서 1432건으로 5.3%, 은평구가 2507건에서 2628건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일각에선 집값 반등·매도물량 증가는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동대문구 신설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조금 늘어나면서, 부동산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하락기 때 거래됐던 물건들은 대부분 급매물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급매물이 소진되면 다시 관망기로 접어들 수도 있어, 완벽한 회복기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북구 삼양동에 공인중개소 대표도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수 문의는 확실히 늘었다”며 “다만 급매물이 다 소진되고나면 수요·공급이 다시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한동안은 다시 거래량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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