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 빅5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 4월 76.1%에서 올해 4월 76.8%로 0.7%p 올랐다. 이는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3월에는 국제유가 안정화 등으로 손해율이 1.5%p 높아졌다. 2월까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자동차 운행이 감소함에 따라 손해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78~80% 수준이다. 손보 빅5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90%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까지 손보업계는 이익 창출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4월 73.9%에서 올 4월 76.4%로 2.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75.3%, 77.2%로 1.9%p, KB손해보험은 75.5%, 76.8%로 1.3%p 올랐다. 반면 동기간 현대해상은 79.1%, 77%로 2.1%p 개선됐으며 DB손해보험 역시 76.9%, 76.8%로 0.1%p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는 2월 시작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3월부터 시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기간 단축(7일→5일), 지난달 도래한 마일리지 특약 자동가입 시행 1년이 꼽힌다.
지난 2월 손보 빅5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내렸다.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보는 2%를 인하했으며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2.1%, 2.5%를 인하했다. 통상 보험료가 인하되면 손해율이 상승한다.
지난달 마일리지 특약 자동가입 시행도 1년이 경과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특약을 계약자 선택가입에서 자동가입사항으로 변경했다. 손보업계는 보통 1년간 1만5000㎞ 이하 운행 시 주행거리 구간별로 최대 45%, 최저 2%를 할인해 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풍도병화) 선언과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로 내달 손해율 역시 악화가 전망된다”며 “보험료 인하 반영으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하면서 연중 손보업계 실적이 지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내달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는 등 사실상 코로나19 위기 상황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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