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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조로 존재감 드러내는 구본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16 07:05

8일 네덜란드 테네트사로부터 2조 원 ‘잭팟’
작년 1.2兆 신규 수주 등 수주 성과 이어가

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S그룹 오너 3세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이 최근 수주 확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도 유럽에서 2조 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LS전선(대표 구본규)는 지난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로 부터 2조 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며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고압 케이블 제품으로 일반 중고압 케이블보다 수익성이 크다”며 “이번 수주는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지난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에서 2조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 사진은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은 지난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에서 2조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 사진은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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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사장은 유럽 지역 성과로 지난해 수주 호조를 이어가게 됐다. LS전선은 지난해 신규 수주가 총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호조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3조 원(3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저케이블, 전기차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LS전선아시아, 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성과에 힘을 보탰다.

LS전선 측은 “전기차부품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EV6에 모터용권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LG에너지솔루션에도 배터리팩과 ESS용 부품을 장기 공급해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비밀병기인 ‘KTS(KT서브마린)’도 있다. 구 사장은 지난해 KTS 지분 약 16%를 인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KTS는 해저케이블 시공·포설, 유지보수가 주요 사업모델이다.

구본규 사장은 KTS가 가진 해저케이블 시공•유지•포설 능력과 LS전선이 보유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제조 능력을 활용해 올해 ‘턴키 수주’를 확대한다. 제조력과 함께 시공·포설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수주 등이 목표다.

KTS도 LS전선의 올해 경영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1분기 해저 전력 포설 사업 강화 노력에 힘입어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KTS는 “올해는 해저 전력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간 수주 호조로 구본규 LS전선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본혁닫기구본혁기사 모아보기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동휘닫기구동휘기사 모아보기 LS일렉트릭 부사장 등 LS그룹 3세 경영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구본규 사장도 일조하고 있는 것. 그룹 내에서 ‘추진력이 강하다’라고 평가받는 그가 올해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호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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