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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회장 사퇴…주식매각대금 사회환원"(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5-04 19:24 최종수정 : 2023-05-04 19:31

'다우데이타 블록딜' 의혹 일파만파…"책임통감" 결국 물러나
검찰·금융당국 합동수사 진행중…질의응답 없이 회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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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6시 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최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임지윤 기자(2023.05.04)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6시 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최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임지윤 기자(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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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45분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4일 국내 증시에서 8개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 제네랄) 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 출회가 급격히 나타나면서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져 하한가로 직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 회장은 이보다 2거래일 앞인 지난 4월 20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주가 폭락을 미리 알고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대해 키움 측은 강하게 부인하며 자녀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일부 지분 매도였고 주가조작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 격인 다우데이타 주가가 최근 급등을 보여왔던 만큼, 대주주 인지 여부가 중요하게 꼽혀 왔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을 일체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다음은 김 회장 대국민 사과 전문.

먼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저는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주님과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 해 준 임직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대과 없이 그룹을 이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물러나지만

다우키움그룹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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