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을 통해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금전적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3년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심리·법률상담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180억원 규모의 생활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약 6000명에게 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폭넓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신한금융 고객뿐 아니라 중위소득 100% 이내의 저소득층 피해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하반기 중 모집 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은 뒤 심사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및 보험 제공을 위한 15억원 규모의 사업도 진행한다. 사회초년생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자립지원전담기관, 학교, 노인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함께 보이스피싱 보험상품 제공을 통한 피해 사후관리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우울증 등2 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 30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한은행의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 등 피해 예방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진행을 위해 7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닫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사기범죄 탐지 및 예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