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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익이 효자”…하나금융, 순익 1.1조·전년比 22%↑ [금융사 2023 1분기 실적]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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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27 16:47

비이자익 1년 전보다 53% 뛴 7788억…분기배당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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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 사진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 사진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이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1분기 순익을 전년 동기보다 22.1% 키웠다. 아울러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한다.

27일 하나금융은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조102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대비 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한 2175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분기 일수 감소, IFRS17 도입 효과 등이 반영돼 정체됐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말보다 8bp(1bp=0.01%p) 떨어진 1.88%이다. 은행 이례 요인 소멸과 카드사 조달 비용 상승 등 카드사 NIM 약세 영향이다.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한 비이자이익은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이다.

특히,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은 1년 전보다 136.4%(2771억원) 증가한 48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6202억원의 핵심이익을 냈다.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으로, 이는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의 자산관리와 운용리스, 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69조22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7조22억원이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5%(1786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 자산이 증가돼서다. 하나금융은 “이번 분기 포함 최근 3년간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보강 감안, 향후 대손비용률 안정화 예상”이라고 했다. 연간 대손비용률 30bp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자료제공=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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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달성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다.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2.2%p 개선된 37.5%를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11.7% 줄어든 1조1078억원이다. 퇴직급여가 2308억원에서 1145억원으로 반 토막 난 것이 주효하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 대출 연체 증가로 그룹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한 0.40%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 수준이다. 이는 연체율 상승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NPL 증가로 전 분기보다 6bp 올랐다.

그룹의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로 나타났다. 작년 말에는 BIS비율이 15.67%, 보통주자본비율이 13.16%였다.

하나금융은 올해 자산 건전성 관리 방안으로 ▲경기 침체에 대비한 부실 징후 조기 포착 및 관리 강화 ▲잠재 부실 익스포저 감축 가속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한 해외 리스크 관리 강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은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 다변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자본관리 정책으로 보통주자본비율 관리 목표 13~13.5%(현재 규제 비율 8% +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 2.5% + 위기 상황 버퍼 2.5% + 환율 버퍼 0.5%)를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보통주자본비율 13~13.5% 구간,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 주주환원 원칙 ▲보통주자본비율 13.5% 초과 시, 초과 자본 주주환원 원칙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50% 등이다.

자료제공=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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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5%(3036억원) 뛴 9707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그룹 당기순이익의 83.2%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 등으로 작년 1분기보다 112.6%(1662억원) 증가한 3138억원의 비이자이익 시현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덕”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1%(1076억원) 감소했다. 반면, 핵심이익은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3,465억원) 증가한 2조2349억원이다. NIM은 1.68%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6조8896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3조3736억원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0.4%, NPL비율은 0.21%, 연체율은 0.23%이다.

하나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와 수수료이익도 개선되면서 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비이자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65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 202억원 ▲하나자산신탁 221억원 ▲하나저축은행 16억원 ▲하나생명 -20억원 등이다.

자료제공=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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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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