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에 따르면 ‘톱 픽 와인’은 시중 판매 시 3~5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되는 수준의 와인을 전문 소믈리에 5인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엄선한 고품질 와인이다. 브랜드를 가지고 오직 맛으로 검증한 와인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제시한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상 와인은 국내에 없는 와인부터 시중 유통되는 와인까지 광범위하다. 기존 국민와인도 새로운 빈티지(포도 수확도)의 제품이 수입됨에 따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재검증 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톱 픽 와인’ 매입 시 화물 컨테이너 단위로 대량 매입해 가격부담을 낮췄다”며 “최소 매입 물량은 일반 와인보다 3~4배 많은 1만2000병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첫 번째 ‘톱 픽 와인’ 테마로 유럽 와인을 선정했다. 유럽 와인은 쉽게 시도하기 어렵다는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이 늘며 유럽 와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3개년(2020년~2022년) 와인 매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유럽 와인의 대표격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인 매출이 각각 27.8%, 77.7% 늘었다. 2022년에도 직전 년 대비 각 국가의 와인 매출이 9.2%, 12%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유럽 와인 40여종을 대상으로 전문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별 1, 2위 와인을 선정했다. 그 중 프랑스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한 와인을 16일부터 각 1만9800원에 선보이고, 나머지 유럽 와인을 오는 4~5월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국내 와인 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맛과 품질이 확실한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오직 맛으로 선정한 ‘톱 픽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 와인 경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