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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추위 임박…계열사 CEO 대폭 교체 전망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07 06:00 최종수정 : 2023-03-07 07:45

7일 계열사 8곳 CEO 후보 선정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유임 무게

우리금융그룹 본사. /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본사. / 사진제공=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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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임기가 만료된 8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후보를 추천한다.

현재 우리금융 자회사 14곳 중 8곳의 CEO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사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사장,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제연구소 대표의 임기는 지난해 말까지였다. 박경훈닫기박경훈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와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지난 1월 임기를 마쳤다. 이들 CEO의 임기는 지난달 말까지 유임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현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지만 이번 인사에 임 내정자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내정자는 지난달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행장을 시작으로 14개 자회사 CEO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면담을 진행해왔다.

이날 자추위는 임기가 만료된 CEO를 대폭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임 내정자가 큰 폭의 조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봐왔다. 실제 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 경영진 15명 중 11명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금융권의 가장 큰 관심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거취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오는 12월 말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 이익 비중의 80% 이상이 우리은행에서 나오는 만큼 우리은행장은 계열사 CEO 중 상징성이 가장 크다. 이 행장은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손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다.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비상임이사를 겸직하며 손 회장의 경영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서 임 내정자와 함께 양강 구도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행장이 임 내정자와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경쟁한 데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의지 등 조직 쇄신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이 행장의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날 자추위에 우리은행 CEO 후보 추천 안건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안정과 내부 사기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자추위에서 주요 계열사 CEO가 대거 교체되면 지주와 은행 임원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회장과 사장 2명, 수석부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1명, 상무 2명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신민철 수석부사장과 노진호·황규목·정석영·박종일·이성욱 부사장, 이종근 전무 등 7명의 임기가 만료됐다. 우리은행에는 행장과 집행부행장 8명, 집행부행장보 11명 등의 경영진이 있다. 이 가운데 황규목·이석태·조병규·김정록·박완식·강신국 집행부행장과 이문석·정연기·김응철 집행부행장보 등 9명이 임기를 마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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