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 CEO들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경제 성장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45% CEO가 ‘상반기 침체,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기 속 기회’로 여기며 올해 신성장동력 기반 마련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CEO들은 올해 신성장동력 키워드로 금융플랫폼·종합금융서비스와 헬스케어를 낙점했다.
‘2023년 가장 주목하는 신성장 동력 키워드는 무엇입니까?(2개 선택)’ 질문에 ‘금융플랫폼,종합금융서비스’와 ‘건강/의료(헬스케어, 고령화/웰빙 사업)’이 33% 응답률을 보였다.
금융플랫폼·종합금융서비스는 최근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빅테크 플랫폼 금융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들은 최근 자사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보장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생애 재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의료(헬스케어, 고령화/웰빙사업)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생보사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생보사들은 식단관리, 홈트레이닝 서비스, 영양분석 등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앱을 출시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하기도 했다.
NH농협생명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에서 건강증진 활동(걷기·운동) 시, 농협몰에서 이용 가능한 포인트 제공 및 농산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생보업계 숙원 사업으로 상조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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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농협생명은 요양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 고도화, 헬스케어 서비스, 종합금융서비스 서비스 기반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비즈니스’가 17%로 ‘금융플랫폼·종합금융서비스’. ‘건강/의료(헬스케어, 고령화/웰빙사업)’를 뒤이어 선택률이 높았다.
생보업계는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생보업계는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공공의료데이터’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이터비즈니스’와 ‘건강/의료(헬스케어, 고령화/웰빙사업)’를 동시에 선택한 비율이 22%로 뒤를 이었다는 점에서 데이터비즈니스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규제완화’가 56% 비율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생보업계가 상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보험업법에 생명보험회사가 상조업을 영위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없어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생보사 요양업, 상조업 등 시니어케어에 진출할 수 있는 규제 완화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별 회사가 신사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 아래 ‘신사업/민간혁신 정책적 지원’과 ‘내외부 제휴 및 협업’이 각각 22%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생보사들은 신사업을 위해 유통, 학계,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인터파크와 손잡고 건강증진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로는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고객 접점 확대 등)’가 39%로 가장 많았다. 생보사들은 영업 확대를 위한 GA강화, 상품 경경력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생명은 GA채널 전용시스템 개발 및 지점장 인력 충원을 통해 GA관리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 ▲FC 도입증대 및 설계사 육성 강화를 위한 수수료 체계 개편 ▲FC 교육과 마케팅 지원 확대 ▲지점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했다.
교보생명, DGB생명 등은 연금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국내투자 대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다각화 관점으로 해외투자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선진국 중심의 대체투자, 해외 회사채 등 수익성 및 리스크 모두 우량한 자산에 대해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빅테크 진출 가시화로 디지털화가 중요해지면서 ‘디지털혁신’이 28%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 플랫폼 업무처리 비중을 9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