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월드카어워즈(WCA)가 시상하는 7개 부문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글로벌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WCA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유명하다.
지난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는 이 부사장의 전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이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 디자인 총책임자가 2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 부사장과 함께 최종후보에 오르며 경쟁을 펼쳤던 인물은 왕 추안푸 BYD 회장, 스텔라 클라크 BMW그룹 리서치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나오유키 사카모토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 등이다.
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해외 자동차 회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뒤,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그의 책임 아래 나온 차량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 2세대 코나, 고성능 수소차 콘셉트인 현대 N 비전 74 등이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고 WCA는 평가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WCA는 다른 6개 부문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후보에 이름 올린 모델과 부문은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니로(세계 올해의 자동차) △아이오닉6, 니로EV, 제네시스 GV60(세계 올해의 전기차) △제네시스 G90(세계 럭셔리 자동차) △EV6 GT(세계 고성능 자동차) △아이오닉6(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