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공재 역할’ 화답한 은행권, 상반기 신규 채용 50% 늘린다 [금융권 상반기 7400명 채용 큰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20 17:52 최종수정 : 2023-02-21 22:29

은행 20곳 6월말까지 전년比 48% 늘어난 2288명 채용 계획
금투 1035명 보험 966명 등 전체 금융권 7400명 채용 예정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과 보험·카드사 등 금융권이 올해 신규 채용을 늘리고 나선다. 최근 은행권이 고금리 기조 속 과도한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뒤 상여·퇴직금 등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역할 확대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각 금융협회(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각 업권의 채용현황, 계획 및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20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546명) 대비 48%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채용 계획 규모는 약 3700명으로 작년보다 약 600명 늘어난다.

은행별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각각 250명, NH농협은행이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어 IBK기업은행 160명, 카카오뱅크 148명, KDB산업은행 90명, Sh수협은행 85명, 토스뱅크 76명, 케이뱅크 67명 등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채용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채용 여력 확대에 기인한다”며 “우수 인력 조기 확보 및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인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 채용도 전년도 수준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권 고졸채용 규모는 전체 채용 인력의 약 2.9% 수준이었다.

생명보험업계과 손해보험업계는 올 상반기 중 각각 453명, 513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신용카드사와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금융업계에서도 약 279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여신금융회사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채권시장 안정화 추세에 따른 신규채용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미 채용한 인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약 151명을 신규 채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줄었지만, 하반기 중 경영환경이 호전되면 전년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3년간 신입직원의 약 10%를 고졸 직원으로 채용해왔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한다.

금융투자업계도 올 상반기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는 2112명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3% 수준인 64명(정규직 기준)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회사들은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자본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나 전년 상반기(1170명) 대비 58% 수준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권에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며 “금융당국도 청년 일자리 관련 금융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해 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의 고강도 긴축 등 대외 여건의 지속된 악화로 올해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만1000명 줄었다.

금융당국은 금융산업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권 청년 일자리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업무범위와 투자 관련 제한을 합리화하고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규제샌드박스와 같은 디지털 금융혁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등 금융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범정부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추진, 핀테크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금융권 디지털금융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신부문 인력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범정부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100만명 규모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 등 금융권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사회적 역할 확대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권의 ‘돈 잔치’와 과점 체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로 손쉬운 이자 장사를 하면서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우리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 지시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2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과점체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본격화한다.

TF는 크게 ▲ 은행권 경쟁 촉진 및 구조개선 ▲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 ▲ 손실흡수능력 제고 ▲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 사회공헌 활성화 등 6개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논의한 뒤 오는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재 역할’ 화답한 은행권, 상반기 신규 채용 50% 늘린다 [금융권 상반기 7400명 채용 큰장]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두나무 결합 늦어진 네이버페이…디지털자산 확장 전략도 속도 조절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또다시 3개월 연기되면서 네이버페이의 디지털자산 확장 전략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 6일 주식 교환 예정일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주주총회도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연기됐다. 지난 3월 거래 종결 시점을 6월 말에서 9월 말로 한 차례 늦춘 데 이어 두 번째 일정 변경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인허가 진행 상황과 관련 법령의 제정·시행 내용에 따라 일정이 추가로 늦어지거나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공시했으나, 네이버페이는 거래 일정이 늦어졌을 뿐 협업 2 정은지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영업점 경험 풍부…소비자보호 문화 정착 과제 정은지 IBK기업은행 신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부행장이 30년 넘게 쌓은 영업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영업점 업무 전반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정 부행장은 강북지역본부장과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중소기업금융 전문가다. 수도권과 지방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해 본점에서 마련한 소비자보호 정책을 실제 영업점의 상품 판매와 고객 응대 방식으로 연결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기업은행이 이미 구축한 소비자보호 조직과 제도를 영업점 직원들의 일상적인 판단 기준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정 부행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민영 행장 ‘신뢰금융’ 주문…소비자보호 3대 3 이동운 IBK기업은행 AX전략그룹장, 자금운용·혁신금융 거친 '실행형 리더' 이동운 IBK기업은행 서부지역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해 AX전략그룹장에 선임됐다. 기업금융 영업현장과 자금운용, 혁신금융 부서를 두루 거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민영 행장이 추진하는 전행 AX(인공지능 전환)를 실행할 책임을 맡았다.기업은행은 지난 14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디지털그룹을 AX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이 부행장을 새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종전 디지털그룹을 이끌었던 정성진 부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I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데이터 활용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면서 새 책임자를 배치한 인사다.AX전략그룹은 기업은행의 AI 전략 수립과 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