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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올해 첫 달 20억 달러 수주 등 “흑자전환 기대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04 00:05

올해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21% 규모 차지
FLNG·LNGc·VLCC 앞세워 수주 好성과 기대
2023년 영업익 2000억 원, 흑자 전망 제기돼

삼성중공업 영업이익 추이, /자료=삼성중공업. *2023년은 전망치.

삼성중공업 영업이익 추이, /자료=삼성중공업. *2023년은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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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3년 시작부터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는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선박 수주뿐만 아니라 최근 성과를 올린 FLNG(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가 해당 기대감을 높이는 근거다.

지난달 31일 LNGc 2척 수주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0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아시아선사로부터 수주한 15억 달러의 FLNG를 비롯해 지난달 31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한 것. LNGc 수주 규모는 약 5억 달러다. 2건의 성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95억 달러) 20%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1년 122억 달러, 2022년 94억 달러의 계약을 성사하며 수주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도 수주 목표 20% 이상을 확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영업이익 1830억 원)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대한다. 2020년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기대감의 근거는 FLNG선과 VLCC(원유 저장·수송선)이다.

1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LNG 개요도. /사진=삼성중공업.

1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LNG 개요도.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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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FLNG의 경우 3년여 만에 달성한 성과를 토대로 동남아, 멕시코,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삼성중공업은 과거와 달리 친환경 강화 기조에 따른 LNG수요가 급증, 추가적인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바라본다.

플랜트 전문가인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사진)이 올해부터 합류한 것도 긍정적이다. 최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시절(2018~2022년) 1900억 원대(2018년 영업이익 1964억 원)였던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7029억 원으로 3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노후교체 수요가 30%에 육박한 VLCC 또한 삼성중공업 수주 확대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선령 15년 이상 VLCC 노후선 비중이 전체 29%(2022년 3분기 기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체 2622척 중 764척이 노후선으로 이 중 619척이 올해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LNG선도 올해 70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체 수요가 기대되는 선령 15년 이상의 VLCC가 올해 600척 이상 나와 새로운 수주 물량이 될 것”이라며 “강점을 가지고 있는 FLNG도 동남아, 멕시코,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또 다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또한 삼성중공업의 전망과 다르지 않다. 이들은 이르면 올해 1분기 경 흑자 전망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은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이 전망된다”며 “이르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도 “삼성중공업의 주력 수주 선종인 LNGc의 경우 양호한 선박 가격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근거”라고 예측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전사 통합형 모니터링 시스템 SYARD'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일 전사 통합형 모니터링 시스템 SYARD'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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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조선소 전환 시동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스마트조선소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선보인 ‘전사 통합형 모니터링(SYARD)’를 통해 선박 견적부터 건조 전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SYARD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SYARD 적용으로 데이터 기반의 최적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자재·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는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해당 행보는 지난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생산·설계·업무 등 전분야에 걸쳐 스마트화를 시작,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쳇봇 ▲3D모델링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개발이라는 성과를 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조선소 전환을 통해 올해 총원가 10%를 절감하고 20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 협력사, 고객까지 전파해 조선업계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스마트 조선소 완공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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