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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변화 통한 위기 극복…고객 신뢰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1-30 00:00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강조…해외 전문社와 제휴
우발채무 등 탄력적 시장대응 주문 업무방식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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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생 /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웨스턴민스터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 / 1993년 현대자동차 입사 / 1999년 현대산업개발 입사 / 2010년 아이파크몰 경영지원실장 / 2015년 아이콘트롤스 경영지원실장 /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 구매조달실장 / 2018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 2020년 부동산114 대표이사 / 2022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 2022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 1968년생 /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웨스턴민스터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 / 1993년 현대자동차 입사 / 1999년 현대산업개발 입사 / 2010년 아이파크몰 경영지원실장 / 2015년 아이콘트롤스 경영지원실장 /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 구매조달실장 / 2018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 2020년 부동산114 대표이사 / 2022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 2022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사진)이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소비자에 대한 신뢰 회복’이었다.

프로세스 혁신이나 우발채무 관리 등의 메시지도 물론 포함됐지만, 그보다 먼저 나타난 것은 반성과 재발방지에 대한 다짐이었다는 점에서 HDC현산이 품은 의지가 결연하게 드러나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 5월, 어려운 시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지휘봉을 잡은 최익훈 대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이미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는 HDC랩스(구 HDC아이콘트롤스)의 코스피 상장과 부동산R114의 빅테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HDC아이파크몰의 전면 재단장 등 복합상업시설의 개발·운영 경험까지 갖추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미증유의 위기가 지난해 초 HDC현산을 덮쳤지만, 최익훈 대표의 수완과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HDC현산은 위기를 딛고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조원을 돌파하며 최악의 결과를 면할 수 있었다.

준공 단지까지 재차 안전진단…시공혁신단 중심 피나는 노력 지속
지난해 발생한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여준 행보는 모두 ‘안전 강화’에 무엇보다 집중돼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HDC현산은 지난해 구조적 안전결함의 보증기간을 30년으로 확대하고, CSO조직을 구성하여 안전과 품질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으며,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윈회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공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아이파크 단지의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노력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의 대상은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 6만 6000여 세대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등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1일부터 단지 상황과 단지별 협의를 거쳐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출범한 HDC현산의 시공혁신단은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시공혁신단은 사내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자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 박홍근 단장을 필두로 34년 건설 현장 경력의 박호종 상무가 부단장을 맡고,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의 품질 등 건설 및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공혁신단은 건설 및 CSO 조직의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보완해 나가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크게 안전·품질 정책 실효성 강화와 객관적 시각의 진단 및 개선이라는 두 가지 전략 과제를 바탕으로 중점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사활 건 HDC현산, 광주에 대한 진심도 빛나
최익훈 대표가 강조한 것과 같이 현재 HDC현산이 전사적 노력을 통해 ‘리빌딩’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에 대해서도 특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HDC현산은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 (이하 LERA) 와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기술 자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ERA社는 작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Champlain Tower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및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등 Forensic 컨설팅에 많은 경험이 있는 회사다.

또한, 뉴욕의 World Trade Center, 홍콩의 Bank of China, 중국의 Shanghai World Finance Center, 말레이시아 KLCC 등의 초고층 프로젝트 및 국내 Lotte World Tower, 현대 GBC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로 이번 화정 아이파크의 철거 및 리빌딩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 자문 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철거공사 중 사고가 발생했던 학동4구역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지난해 공사가 재개됐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올해 역시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며, 신년 조직개편에서 화정 아이파크의 책임있는 건설을 위해 사장 직속의 A1추진단을 구성했다.

HDC현산은 품질과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본부와 CSO 조직의 성과지표를 철저히 관리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 및 영업부문 등 전사적 전략기획 능력도 제고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밖에도 HDC현산은 새해 들어 광주의 민심 회복을 위해 광주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쌀 2톤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119 안전재단에 광주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생명 팔찌 400여 개와 구급대원들을 위한 각종 소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릴레이 사랑 나눔을 펼쳐가고 있다.

우발채무 총액 관리·하도급제 개선 주문한 최익훈,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도 방점
최익훈 대표의 메시지가 오로지 광주만을 향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올해 신년사에서 최 대표가 중점적으로 강조한 또 한 가지는 건설업계에 닥친 부동산침체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 주문이었다.

최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하락과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우리에게 있어 또 한 번의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2022년이 기본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 2023년은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HDC현산은 올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실명제를 확대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로세스의 근본부터 혁신하기 위하여 핵심 체크리스트를 관리하는 품질실명제를 전 현장에 적용하고, CSO조직의 품질점검을 병행하여 품질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가겠다는 각오다.

최 대표는 이러한 협업과 함께 부문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회사의 강점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도급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 회복을 위하여 고객선택형 평면이나 층간소음 등급, 디자인 차별화 등 고객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는 복안이 뒤따랐다.

무엇보다도 지난해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건설업계의 부동산PF 등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발채무를 총액으로 관리하고, 각 부문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업성 검토와 수주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최 대표는 “예측이 어려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보다 탄력적으로 공급시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산업에서의 금융의 영향력 증가를 고려하여 회사의 개발역량에 금융기법을 도입하거나 기타 성장 섹터에서의 사업기회를 찾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현재 HDC현산이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서도 이를 전담하는 사업단을 구성, HDC그룹의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한 보다 더 편리한 공간과 풍요로운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랜드마크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HDC현산은 그룹 차원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수행할 H1사업단을 신설했다.

아울러 조직 및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위해 기업문화혁신실을, 디자인 및 R&D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세권 내 물류부지(토지면적 14만816㎡)에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자족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부지는 3개 용도(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로 나누어 개발된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2㎡)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 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가구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같은 생활SOC가 확충돼 주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개발사업지 내 시설뿐만 아니라 광운대역세권 인근에 주민들을 위한 도로 등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그동안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주민센터·석계로 주변)도 조성해 물류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밖에 석계역에서 온 시민들이 물류단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입체보행로를 조성한다.

또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새롭게 연결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신설·정비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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