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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전세대출 금리 떨어진다”…코픽스 11개월만 ‘뚝’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3-01-16 22:51

주택담보·전세대출 금리 0.05%p 내린다
전달 예금 금리 하락…코픽스에 반영돼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오히려 올라
은행연 “코픽스 이해 후 대출 선택해야”

전국은행연합회 2022년 12월 기준 코픽스 공시. / 자료제공=은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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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약 1년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최근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내려가면서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금리도 즉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앞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월 전월보다 소폭(0.05%p) 하락했다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작년 11월 코픽스는 4.34%로 2010년 공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포함된다.

이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떨어진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작년 12월부터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이 사상 두 번째 빅 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은행채 발행이 막힌 은행들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자금난을 이유로 은행권에게 예금 금리 경쟁 자제를 주문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채권시장이 안정되고 시중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재개하면서 현재 예금 금리는 연 3~4%로 낮아졌다.

은행권은 12월 신규 코픽스를 반영해 17일부터 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코픽스 변동금리(6개월)를 5.73~7.43%로 전일 대비 0.05%p 내릴 예정이다. 전세대출 금리도 5.49~6.89%로 0.05%p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6.36~7.36%, 농협은행은 5.98~7.08%로 16일보다 각각 0.05%p 내린다.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17일 오전 대출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로 11월(3.19%)보다 0.33%p 뛰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65%에서 2.92%로 0.27%p 올랐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동에 비교적 느리게 반응한다.

은행연 측은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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