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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새 CEO 후보는…전필환·정상혁 부행장 ‘주목’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9 16:07

수장 바뀐 신한금융, 내일 자경위 개최
진옥동 최측근 ‘2020년 선임 부행장’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 부행장(왼쪽)과 정상혁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 / 사진제공=신한은행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 부행장(왼쪽)과 정상혁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 / 사진제공=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신한은행 수장 자리를 누가 채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20년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한 인사들이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한다. 인사 대상은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10개 계열사 CEO다.

업계는 계열사 CEO 중 진 행장의 후임 인사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장은 다음 회장 후보로 여겨질 만큼 무게감이 있는 인물이 맡기 때문이다. 부회장이 없는 신한금융에서 사실상 2인자이기도 하다.

최근 진 행장의 최측근인 전필환 디지털전략그룹장과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경영기획그룹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이들은 진 행장이 인사권을 온전히 행사해 뽑은 첫 인재들이다. 지난 2019년 신한은행장에 임명된 진 행장은 2020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부행장급 임원을 대폭 물갈이했다. 당시 신규 선임된 부행장 8명 가운데 신한금융 경영진 인사에서 선임된 정근수·안준식·강신태 부행장(신한금융그룹 겸직 사업그룹장) 3명을 제외하면 실제 진 내정자가 뽑은 부행장은 전필환·정상혁·정용욱·최익성·한용구 등으로, 총 5명이다.

전필환 부행장은 진 행장의 높은 신임을 얻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전략그룹장인 그는 진 행장이 심혈을 기울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출시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 부행장은 진 행장과 함께 신한금융 내 ‘일본통’으로 꼽힌다. 그는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신한은행 일본 법인 SBJ은행 법인장을 맡은 진 행장처럼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부사장을 역임하며 재일교포 대주주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주축인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자본을 토대로 설립됐다. 이들은 신한금융의 지분 15~17%가량 보유하고 있다. 사외이사 구성원도 재일교포 출신이 30% 수준이다. 또, 자경위원 5명 중 1명은 재일교포다.

특히 오사카지점은 신한금융 창립자들인 재일교포 원로 모임인 간친회와의 연결고리인 곳이다. 진 행장뿐만 아니라 신상훈, 이백순 등 역대 신한은행장과 이번 회장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오사카지점에서 크고 작은 자리를 거쳤다.

전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1990년 입행한 후 신한은행 직원만족센터 차장, 영업3부 부부장, 인천국제공항지점장 등을 지냈다.

정상혁 부행장은 진 행장의 경영 파트너로 신뢰가 두텁다. 2019년 진 행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호흡을 맞췄다. 이후 1년마다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략과 재무 등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내에서는 그가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균형감 있는 시야와 비즈니스 통찰력을 보유했다고 평한다.

1964년생인 정 부행장은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고객만족센터장,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내일 열리는 자경위는 신한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위원장)과 박안순, 성재호, 이윤재, 허용학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인 조 회장의 입김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차기 회장인 진 행장의 의중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서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 관점에서 조직개편도 하고 인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행장도 “조 회장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조직개편은 진행하고 사후 인사 등은 조 회장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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