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진옥동 회장 내정자, 신한금융 리딩 굳히기 나선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2 00:00

금융지주사 첫 순익 5조 클럽 입성 예고
비이자 이익·신성장 사업 발굴 과제로

진옥동 회장 내정자, 신한금융 리딩 굳히기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 새 수장으로 내정된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현 회장의 성과를 이어 받아 리딩금융그룹 굳히기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5조원 돌파를 예고하며 금융지주 실적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조193억원) 대비 25.7% 늘어난 수치다. KB금융의 올해 순이익은 4조8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가 현실화되면 신한금융은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5조원 순이익 시대를 열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한 수준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도 견조하게 증가한 영향이다. 4조279억원의 순이익을 낸 KB금융과 비교하면 2875억원 앞선 실적으로 금융지주 선두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과 2021년 KB금융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진 내정자는 내년 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새 먹거리 발굴과 리스크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조 회장은 3연임 대신 용퇴를 결정했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진 내정자가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봤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 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진 내정자는 이 같은 경험을 지주에도 적용해 리딩금융 입지를 굳히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추위는 진 내정자가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글로벌 확장과 성과 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진옥동 회장 내정자, 신한금융 리딩 굳히기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진 내정자는 비이자 이익과 신사업 기반을 넓혀 수익 구조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45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9% 감소했다.

진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신한은행 배달 플랫폼 ‘땡겨요’ 출시를 주도해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땡겨요는 진 행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인 혁신 사업이다. 땡겨요 회원 수는 올 1월 말 1만8000명에서 10월 말 137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DT)에도 속도를 더해 그룹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기존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을 전면 개편한 ‘뉴 쏠’을 선보였다. 뉴 쏠은 진 내정자가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1년여간 추진한 ‘뉴 앱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이에 더해 은행, 카드, 증권, 생명 등 계열사 서비스를 한데 모은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 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내년 여름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선보이기로 했다. 간편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금융의 1433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가운데 그룹 핵심 서비스와 자체 아이디어를 더해 294개 서비스를 선정하고 이 중 47개 서비스만을 선별해 유니버설 간편 앱에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해외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진 행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을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고 리테일 영업과 디지털 역량 이식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신한금융 글로벌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진 내정자는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인한 고객 신뢰 회복을 꼽았다. 그는 “신한을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들에게 많은 상처를 드렸기 때문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기반도 정립한다. 진 내정자는 “100년 신한을 위해서 바닥을 다지라는 뜻으로 큰 사명을 주신 것 같아서 굉장히 무거움을 느낀다. 신한이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서 고객, 직원들, 주주, 그리고 이 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며 “지금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내부통제, 고객 보호, 소비자 보호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내정자는 조 회장과 협의를 통해 향후 구체적인 조직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구상할 방침이다. 그는 “지주의 이사로서 계속 논의해 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이견이 없다”며 “조 회장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조직 개편은 진행하고 사후 인사 등은 조 회장과 협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재생에너지ㆍAI데이터센터...이호성號 하나은행, 장기 인프라 집중 [은행 부동산금융 돋보기]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의 부동산금융 핵심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있다.하나은해은 하나금융이 민간 자금의 생산적 금융 분야 유입을 위해 조성한 5000억 규모의 인프라펀드에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산업과 연결되는 프로젝트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나아가 데이터센터 개발의 강자로 부상한 GS건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순 투자자를 넘어 금융설계를 함께하는 동반자 위치로의 발전까지 꾀하고 있다.5000억 규모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 중장기 투자 핵심가계대출 관리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통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2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술대출 건수 증가율 '최고'···지원 범위 '확대' [은행권 기술금융 점검①]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 속에서 은행권 기술신용대출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별 전략은 엇갈렸다.NH농협은행은 대출 건수를 늘리며 더 많은 유망 기술 기업을 지원했고, KB국민은행도 4대 은행 중에서는 가장 적었던 대출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대비 기술신용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기업은행, 중기대출 절반이 기술금융은행권에서 기술금융의 선봉에 서 있는 곳은 기업은행이다.기술금융은 담보나 재무제표보다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025년 3월 120조1000억원 수준에서 2026년 3월 1 3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데이터로 보험·대출 중개 혁신… AI 기술 고도화 [글로벌 핀테크 도약]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보험·대출 중개 시장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 설계사 업무 자동화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 공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검증한 AI 금융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핀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며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해빗팩토리는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AI 엔진 고도화와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내년 IPO를 앞두고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과 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