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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울경 영업조직 확대 ‘시동’…54명 증원·부서 신설 추진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5 16:39

오는 29일 개편안 의결 예정
“꼼수 이전”…노조 강력 반발

KDB산업은행 전경.

KDB산업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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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KDB산업은행이 내년부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 영업조직을 확대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동남권 CIB금융 및 해양산업금융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 영업조직 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말 정기인사를 통해 현실화할 전망이다.

개편안에는 근무 인원을 기존 153명에서 207명으로 증원하고 부서를 신설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현 중소중견금융부문 인력 전원(33명)을 동남권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조직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한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녹색금융·벤처·지역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기존 7개 영업점에서 4개로 줄인다. 양산과 서부산, 김해 영업점은 각각 금정, 부산, 창원으로 통폐합된다.

해양산업금융본부는 현행 해양산업금융1실 외 2실 부서가 추가된다. 인원은 14명으로 꾸려진다. 2실로 이관할 영업 자산은 현대중공업과 관련한 5300억원 규모다.

산은은 개편안이 통과되면 연말까지 정원 및 예산을 확정한다. 사무공간 확보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부터는 동남권 지역에 추가 인력의 근무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새 정부 국정과제다. 다만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은법 4조1항을 개정하는 게 우선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이번 개편안을 두고 ‘꼼수 이전’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오는 28일에는 ‘산은 꼼수 이전을 위한 불법 이사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법 통과 전 인원 배치설, 즉 꼼수 이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예산을 따로 쓰지 않았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며 “국감이 끝나자마자 수십 채의 사택 매입과 임차를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달 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거면서 ‘직원과 국회를 충분히 설득하고 산은법을 개정한 이후에 본점을 이전하겠다’는 말은 왜 했는가. 강 회장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키고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시 멈춰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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